본문 바로가기

Jack in the Box

The Happening (2008) 과 광우병

식스센스 이후로 샤말란 감독은 갈수록 실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일 미덕으로 하는 저예산 SF영화감독의 최고봉으로
샤말란 감독을 꼽는데 주저하진 않는데

식스센스나 언브레이커블 등의 초기작 이후로

갈수록 그의 아이디어가 바닥을 보이는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특히 예전의 빌리지나  특히 싸인 같은건 정말 아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작 헤프닝은 그래도 싸인(개인적으론 최악)이나 빌리지 보다는 나은것 같습니다.


- 이하에서는 약간의 스포가 될수도 있슴-




헤프닝에 대한 첫인상은 알수없는 공포를 그린 미스트 류의 아류작이란 느낌이 듭니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영화를 둘러싼 모든것들  (영화의 원인과 결과 같은것들)을 완전히 이해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대량살상의 위험들은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상존하여 있습니다.
이러한 미지의 위험들은 외계에서 올수도 있고 자연발생적일 수도 있으며 인류가 자초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우선 인류의 능력으로 막을수 없는것들에 대해서 언급하기보단
영화에서 처럼 인류자신이 인류를 파멸에 이끌게 하는 위험들이 더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핵이나 생화학무기 같은것  슈퍼바이러스 같은것 말입니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초기증상은 마치
최근 한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인간광우병을 연상캐합니다.
다만 영화에서의 질병은  보다 다량의 인간에게 보다 급속하게 치명적으로 나타날뿐.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자행한 모든 행위들이 자연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그에 대한  어떤 반응들이 진행되고있는지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알수없습니다.
예를들면 광우병의 경우도 완전하게 그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그 징후를  파악하였으면서도
초기에 그것을 막으려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미래에도 그것이 어떠한 형태이든 영화에서 보여준 그이상의 치명적인 강도와 속도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지 알수없습니다.
그것은 지구온난화나 ,환경호르몬일수도 유전자변형 동식물일수도 있겠죠.
몇세대를 걸쳐 잠복하다가 인류가 통제할수있는 타이밍을 놓치고난후
인류 대부분에 엄청난 피해를 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광우병을 보는 일부의 시각도 그렇지만
당장 아무일 안일어나면 그만이라는식의
인류가 너무 자만에 빠져있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면에서 샤밀란 감독의 이번 영화 헤프닝은 
그 영화적 재미가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보고 그 메세지를 읽어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떠오르는 느낌

미스트+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