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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Issue

연아 최대의 적은 마오도 아니고 자신도 아니다.. 그것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내외 모든 기자분들과 스포츠 외교를 위해 노력하시는 관계자, 그리고 동계올림픽을 피겨종목을 시청하실 많은 분들께.


(이글은 올림픽을 앞두고 부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쓴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동계올림픽 최고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종목에서 우리는 이전에는 한 번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금메달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신체점제가 수립된 이래 모든 기록을 다 갈아치웠고, 수많은 외신과 해설자들은 최고의 찬사와 함께 그녀에게 더 이상의 라이벌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만 떨쳐낸다면 그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입니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를 몇일 앞둔 시점에서 저는 어제 그녀에게 남겨진 과제가 단지 부담감극복만은 아니라는 냉혹한 현실을 다시금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름다움으로 치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가장 정치적이고 교묘한 스포츠인 피겨스케이팅계에서 약소국으로 처한 위치, 그리고 그동안 받아왔던 부당한 판정들을 생각했을 땐 넘어야할 산이 오직 부담감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계기는 바로 이번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심판 배정때문이었습니다. 2008년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와 더불어 이번에 일본에서 열린 2009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경기에서도 부당한 판정으로 말이 많았던 심판이 이번 피겨 여자 싱글 테크니컬 심판진에 버젓히 이름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심판은 몇 차례에 걸쳐서 유독 김연아 선수에게만 납득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판정을 뻔뻔하게 해온 사람이어서 특히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종목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판정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제 말에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부당판정이 일어날 것이다. 혹은 아니다.” 라는 관점을 떠나서 가능성이 높다는 즉, 확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이유를 지금부터 피겨스케이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글이 다소 길어지겠습니다.)  




1. 피겨스케이팅. 그 의혹의 역사.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이란 종목은 육상과 같은 기록경기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점수를 매기는 채점 경기입니다. 그래서 이 종목은 채점의 객관성을 담보 할 수 없는 매우 불안정한 종목 중에 하나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그동안의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는 그 목적이 강대국들의 문화 선진국 이미지로써의 선전도구로써 곧잘 이용되면서 그들만의 세력다툼에서 메달의 색깔을 정하고 나눠먹는 의혹의 역사를 가져 왔습니다. 물론 수많은 스포츠 분야의 판정시비가 그렇듯 파벌싸움과 편파판정의 의혹에서 완벽할 수 있는 스포츠는 매우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특히 이 피겨 스케이팅이란 종목은 그 정도가 심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대회였는데 우리가 잘 아는 안톤 오노 사건도 이 때 일어났었죠. (202 솔트레이크 시티 판정 스캔들은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이 매우 지저분하다는 세간의 의심을 실질적으로 증명한 매우 유명한 사건으로써 승부조작을 위한 국가간의 알력싸움과 심판들의 매수, 개입의 실체를 보여준 사건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IOC에서는 국제빙상연맹(ISU)에 압박을 하게 되었고, 불분명한 채점제도를 분명하고 객관적인 형태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예전에 TV에서 흔히 보았던 엿장수 맘 데로 식의 불분명한 기준의 6.0만점제가 사라지고 새로운 채점 제도가 나타나게 되죠. 새 채점제도는 기존의 불명확한 판정기준에서 각각의 기술요소에 대한 판정을 수행등급과 명문화된 점수에 따라 수치화 시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써 좀 더 객관화시킴으로써 편파판정에 대한 가능성과 논란을 줄이기 위한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 버릇 남 못준다고 시스템이 아무리 체계적이어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이 더럽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002년 솔트레이크 스캔들로 인해 많은 피겨 팬들이 실망을 하고 이 종목의 인기가 떨어지는 사이 일본은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유럽과 북미사이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리는 경기도 고양 어울림 경기장의 빙상장 광고 보드가 모두 일본 회사의 것입니다. 광고 보드에 적혀있는 회사는 모두 대회뿐만 아니라 ISU를 후원하는 11개 업체로써 이 중 9개가 일본 업체입니다. 

일본의 대표적 대부업체 아콤(Acom), 일본의 가오(花王)사가 만드는 샴푸로 일본 피겨 스케이팅 에이스 아사다 마오(18)가 광고 모델인 아시엔스(ASIENCE), 온라인 중고차 판매 사이트 aucnet.jp , 주택설비 제품회사 고이즈미(小泉), 프린터 복사기 제조회사 교세라(Kyocera), 카메라회사 올림푸스(Olympus), 시계회사 시티즌, 롯데(Lotte)..........한글로 적힌 마루한(Maruhan)역시 파친코에 주력하는 일본 회사입니다(한글로 사명을 적는 것은 기업 회장이 재일교포이기 때문)“


출처: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gubun=sh&id=137698


모두 일본회사입니다.



피겨에 대한 무서운 관심과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자본이 본격적으로 ISU에 손을 뻗쳤고 이제는 무려 9개 업체가 후원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이 세계 피겨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됐으니 ISU가 일본의 입김을 무시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정 국가의 회사가 후원하는 불균형과 불합리 때문에 일본 선수에게 종종 유리한 판정이 나올 가능성은 상존한다.


자국 기업의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있는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등 일본 선수와 경쟁하는 김연아는 ´외로운 사투´를 벌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김연아 자신의 힘과 실력으로 자본의 힘을 물리칠 수밖에 없다.  -데일리안 박상현 기자





2. 김연아 선수가 그 동안 받아온 부당한 판정사례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김연아 선수의 점프기술은 정말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교과서적인 점프를 구사합니다. 특히나 김연아 선수는 일본의 아사다마오 선수처럼 눈속임 점프를 하지 않고 가장 정직하게 기술을 수행하는 선수로 유명힙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국내 피겨팬들 사이에서 “김연아 선수의 가장 큰 적은 심판이다.” 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로 현재까지 김연아 선수는 판정에 있어서 매번 부당한 피해를 받아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또 다시어처구니가 없는 부당한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 즉, 첫 번째 컴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러츠 트리플토룹점프에서 두 번째 3회전 토룹점프가 2회전으로 다운그레이드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이어서 그 충격이 더욱 큽니다. SBS의 방상아 해설자 역시 중계중 이 당혹한 판정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오심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슬로우 비디오에서 나오는 자료화면에서도 명백히 드러나고 있지만 보다 확실한 것은 9명의 심판이 모두 이 점프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 했다는 점입니다. (현 채점제에서 점프의 가산점이 어떤 식으로 매겨지고 있느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http://blog.daum.net/sadprince57/296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기술요소에 대한 채점은 3명의 테크니컬 패널이 점프회전수나 기술등급을 판정하고 나머지 9명의 저지패널은 그 기술의 완성도에 대한 가산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말은 곧 기술의 자세한 수행등급은 테크니컬 패널만이 판정할 수 있기 때문에 3명의 테크니컬 패널의 영향력이 가장 막강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이 말을 역으로 이야기 하게 되면 9명의 심판을 매수하는 것 보다 한 두명의 테크니컬 패널만을 매수하는 것이 판정을 조작하기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올 시즌부터 완화된 점프 회전수 규정에 의거하여 9명의 저지들은 3명의 테크들이 판정한 회전수 마크는 볼 수 없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저지들이 테크의 회전수 마크를 보고 가산점 여부를 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저지들이 각자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가산점을 매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이 테크니컬 패널의 오심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김연아의 점프에 9명의 저지 전원이 가산점을 부여(평균 1.6점이라는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즉, 이 3회전 3회전 컴비네이션 점프는 회전수 부족이 없는 훌륭한 점프라고 판정하고 있지만 유독 3명의 테크니컬 패널만이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이상한 판정을 내렸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오심이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리고 3회전이 2회전으로 다운그레이드 되면 점프의 기초점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는 이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 약 4점 가량의 점수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4점이라는 점수는 올림픽에서 순위를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점수입니다.



그렇다면 해외해설자들은 김연아선수의 3-3점프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먼저 세계선수권 4회 우승자이자 84년 올림픽 챔피언인 미국 NBC의 해설자 스캇 해밀턴은

김연아선수의 쇼트프로그램 3러츠 3토룹 점프의 리플레이 화면에서 완전한 회전에 매우 가까우며 본인은 이것을 다운그레이드 될 것으로 여기지도 않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러시아NTV의 바실리스크 해설자(쇼트프로그램의 리플레이 화면을 보며) 역시 “러츠와 토룹 연기 초반부의 3회전. 문제가 있었나요? 어디 좀 보죠. 이건 이상한게 전혀 없구먼 착지까지! 실제로는...아니 문제없죠. 회전부족 없구요! 토룹에서 저정도면 1/4선을 넘어간 회전부족은 분명 아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Rai sport 해설자 역시 3러츠 3토룹 점프에 어떤 문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으며 토리노 올림픽 챔피언이자 아사히TV 해설자인 아라카와 시즈카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처럼 지난번 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일어난 3-3점프 다운그레이드 사건은 난도질에 가까울 정도로 무척이나 노골적인 부당판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런 일이 비단 이번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08세계선수권 PCS점수를 비롯한 종합적 조작(PCS란program component score의 약자로써 기술항목과는 달리 프로그램의 예술성을 평가함)이 있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편법적인 눈속임 점프에 해당하는 과도한 프리로테이션에 의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빙판에 자빠지고 20초 동안 안무가 실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점프 1회전 처리만 있었던 김연아선수보다 PCS가 높았던 사건입니다. 결국 이 PCS 2점 가량의 미묘한 차이가 금은동을 갈라놓게 됩니다. 그래서 항간에는 이 PCS점수가 program component score가 아니라 political component score라는 이야기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것 말고도 각종 기술요소에 있어서 납득할 수 없는 편파판정들이 눈에 보이는데 이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미묘한 금은동의 차이를 갈라놓는데 기여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08그랑프리대회 컵오브차이나가 있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멀쩡한 김연아선수의 플립과 러츠에 장난질을 한 사건입니다. 우선 이제까지 한번도 엣지콜을 받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의 플립에 처음으로 wrong edge(잘못된 에지)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플립점프는 깊은 아웃엣지를 사용하는 러츠점프와는 달리 얕은 인엣지로 뛰는 것이 정석입니다. 문제는 김연아선수의 플립은 그 궤적으로 보나 그 메카니즘으로 보나 얕은 인엣지로 뛰는 정석점프를 구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리암이라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는 플립에 어처구니가 없는 롱엣지 판정을 내립니다. (결국 이 사건은 다음날 프리경기에서 롱엣지를 어텐션(경고)로 바꾸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이후 4대륙 대회부터는 공식적으로 어텐션 판정을 굳히게 됩니다. 점프 메카니즘과 궤적, 착시현상은 모두 무시한 채......)   


게다가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롱엣지 사건만큼 더 어이가 없었던 판정은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멀쩡한 트리플 러츠에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2008년 11월 14일날 SBS에서 방영된 [특집 피겨 퀸 김연아]에서 잘못된 에지 판정과 더불어 부당한 다운그레이드 판정에 대해서도 오심을 지적합니다. 느린 영상으로 보게되는 김연아의 트리플러츠의 회전수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점은 그동안 매번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를 받아왔던 일본의 안도미키선수의 3러츠3룹이 이 대회에서는 유일하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즉, 연결 3회전 룹 점프에 다운그레이드를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느린 영상으로 보면 이 날 안도미키의 과도한 프리로테이션(미리돌기)에 의한 3회전 룹점프는 명백한 회전수 부족이었습니다. 완벽한 김연아선수의 3회전러츠에는 다운그레이드를 내리고 부족한 안도미키의 3회전 룹은 인정을 함으로써 가산점까지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소름끼치는 것은 이 대회 여자싱글의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지난번에 열린 2009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Ms. Myriam LORIOL-OBERWILER (08COC에 이어 09그파 스페셜테크를 맡은 미리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연아 선수의 점프는 ISU에서 교본으로 사용할 만큼 완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김연아 선수의 3-3이 다운이라면 다른 모든 여자선수들의 점프는 모조리 다운 일뿐만 아니라 남자선수들까지도 다운그레이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주니어 싱글에서 이 심판은 일본의 무라카미선수의 3-3은 인정을 했습니다.  그외에도 이 대회에는 여러가지 의문점이 많이 남았는데 특히남자싱글에서 일본의 오다 선수는 롱엣지 러츠를 구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산점을 2점이나 퍼 받았으며 심지어는 싱글 악셀에 가산점 2점을 준 심판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안도미키의 스파이럴에 3점의 가산점을 준 심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림픽에서 만나게 될 심판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스페셜 테크니컬 심판 역시 바로 이 미리암이라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09 사대륙 대회 3-2-2 점프 다운그레이드 사건입니다. 이 대회 쇼트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72점을 넘기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쇼트 세계신기록을 갱신합니다. 이 당시 언론에서는 여자선수 최초의 200점 돌파를 예상하며 잔뜩 들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을 때였죠. 하지만 다음날 프리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예정되었던 트리플 룹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아쉽게도 200점 돌파에 대한 목표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프리경기에서 문제가 된 사건은 200점 돌파여부도 아니요,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 룹 점프에서 넘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김연아 선수의 지나치게 낮은 점수였습니다. 물론 총점합계로는 우승을 했지만 프리점수는 아사다 마오와 조애니 로세트 다음으로 3위를 하게 됩니다.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김연아 선수는 이날 프리경기에서 116.83이라는 평소보다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가장 큰 의문이 된 것은 넘어진 룹 점프가 아니라 세 번째 점프인 3러츠-2토룹-2룹 점프였습니다. 이 점프에서 첫 번째 러츠가 2회전으로 다운그레이드되고 세 번째 룹점프가 1회전으로 다운그레이드 되어 가산점 포함 총 6점 가량의 점수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의 이 점프들이 다운되었다면 이와 비슷한 점프를 뛰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판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3-2-2를 트리플러츠-더블토-더블룹 점프로 뛰었고, 심판은 기본점3.7을 다운시키고 감점0.48을 부여하여 총3.22을 줍니다.


그리고 이날 프리경기 2위를 한 캐나다의 조애니선수도 연아선수와 똑같은 점프를 뛰었는데 기본점8.8 가산점0.6 총9.4를 받게 됩니다.


1위를 한 아사다선수는 이걸 트리플플립-더블룹-더블룹 으로 뛰었는데 기본점8.5 가산점0.8 총9.3 을 받습니다.


그럼 이 판정이 과연 공정했는가? 합당했는가를 한번 움짤과 영상을 보면서 판단을 해보도록 합시다.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general/read?bbsId=F007&articleId=18686 =>세선수의 비교움짤


http://stars.weezzle.net/545 =>세선수 점프 비교 영상

보시는 바와 같이 일반인이 보기에도 이것은 의도성이 다분한 난도질에 가깝습니다.

http://hgc.bestiz.net/zboard/view.php?id=gworld0707&no=144186



이렇게 2009년 4대륙대회까지 포함해서 지난번 그랑프리 파이널대회까지 김연아선수는 벌써 시니어 데뷔 이래 네번이나 납득할 수 없는 판정으로 불이익을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지난번 그파때는 3-3다운그레이드 문제 이외에도 앞에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제대로 수행된 러츠와 플립에 지나치리만큼 인색한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연아선수보다 절대로 질이 더 좋다고 보기 힘든 안도선수에게는 가산점을 퍼주었구요. 또한 마지막 컴비네이션 스핀의 레벨이 연아선수는3이고 안도선수는 4를 받았다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네티즌들에 따르면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뿐만 아니라 테크니컬 어시스턴트로 내정된
Zuzana 라는 인물 역시 판정에 있어서 의혹이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도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


결국 현재 피겨계의 규정과 판도를 쥐고 흔드는 세력의 중심엔 ISU의 돈줄을 쥐고 있고 심판들의 밥줄을 쥐고 있는 일본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이 종목을 장악하기 위해 자그마치 12조원이나 되는 돈을 투자해왔고 각종 규정과 대회의 룰까지 자신들의 입맛대로 바꾸어 버릴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 2009년 일본에서 열린 팀트로피 대회)  


2009 4대륙 대회의 심판진을 자세히 보면 그 유명한 준코라는 일본인 심판이 레프리의 자격으로써  테크니컬 심판진에 포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2008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정된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플립에 어텐션 마크가 따라 붙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사다 마오를 필두로 한 일본선수들은 실력에 비해 상당히 관대한 점수를 받아왔습니다)

       

재팬머니의 후광을 업고 등장한 준코라는 인물은 국내 피겨 팬들에게 [준코라인]이라는 세력이 있다고 불릴 정도로 피겨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입니다. 물론 이 여자가 끼어있는 대회는 언제나 탈도 많고 논란도 많았습니다.


지난 4대륙 뿐만 아니라 07컵오브 차이나에서도 테크를 맡았는데, 그때 김연아선수의 프리프로그램 미스사이공의 스텝이 가장 낮은 등급인 레벨1이 뜬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금메달 제조기로 유명한 당시 러시아 해설자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이 날 김연아 선수의 스텝을 칭찬하면서 얼마의 레벨을 받을 지 궁금하다고 했기에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판정이었습니다)=> 07그랑프리 컵오브 차이나 러시아해설 참조http://blog.naver.com/cggrace/60044336601)


중요한건 현재 올림픽 테크니컬 심판으로 배정된 문제의 미리암이라는 사람 역시 준코 라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그랑프리 파이널은 완전 작정을 하고 노골적으로 편파판정을 한 대표적인 예로써, 현재 피겨에 관심있는 국내의 많은 팬들은 일본의 이러한 행위를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선수를 흔들기 위한 하나의 사전작업으로써 이해하고 있습니다. 

"
 일본이 전 세계의 기자들과 여론을 아예 쌩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즉 올림픽 '작업'의 전초전으로  어떻게 보면 '사활을 건' 거의 자살행위에 가까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사실 세계의 모든 전문가와 팬들이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듯이, 이번 그파에서 연아가 우승하고 그리고 올림픽에서 우승한다면, 연아는 최초의 그랜드슬램 달성과 함께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피겨 역사의 첫자리에 오를테고,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일본의 피겨는 '아예 없었던 것보다 못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시쳇말로 문닫아야 하는 것이다. 스포츠와 돈이 결탁한 상업스포츠의 총아이자 그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피겨 바닥에서 일본이 투자한 어마어마한 금액에 대한 '본전' 환수를 걱정해야 할 판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 스포츠 일반게시판 평범님의 글>

게다가 최근까지의 룰 개정에 관한 일련의 변화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유독 한 선수만을 타겟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만큼 소름끼치는 정황들이 끝도 없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참고 링크>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bbs/moresports/#read?bbsId=F009&articleId=200160



4. 우리는 현재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이러한 사태를 더이상 두고 볼수 없었던 국내 네티즌들은 이 부당한 사례를 고발하기 위해 특별한 영상을 제작해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스포츠 정신이 지켜져야할 올림픽에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곧 이 영상은 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기자인 필립허쉬의 기사
< 김연아가 스케이팅계 인사들로부터의 압력에 저항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까? >에 인용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일관되게 진행되온 김연아선수 흠짐내기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은 피겨스케이팅계의 스캔들 의혹을 제시한 허쉬기자의 기사에 인용되면서 2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와 동시에 한 네티즌이 만든 
[What do you want to see in Figure Skating?] 라는 몽타주 영상은 올림픽에서 부당한 압력이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보고싶었던 많은 사람들의 열망에 불을 지피며 6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을 앞둔 얼마안된 시점에서 이 두 영상은 한때 삭제가 되었습니다. 미국 왕년의 피겨스타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이름을 사칭한 어떤 알수없는 사람이 저작권 위반 신청을 빌미로 삭제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의문스러운것은 유투브 코리아에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느 부분에서 저작권을 주장하는지 그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국내 네티즌들의 격렬한 항의 끝에 영상은 복구되었지만, 이 영상을 삭제하려는 알수 없는 세력들은 유투브의 저작권 규정에 대한 룰을 악용하여 이 영상을 만든 네티즌의 모든 영상에 저작권 위반 신청을 시도함으로써,  그분의 계정을 삭제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에 맞서 국내 네티즌들은 현재 그분이 만든 영상을 각자 수십개씩 올려서 이에 대응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이 시점에서 누가 이 영상을 자꾸만 삭제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특히나 이 영상에서 지적하고 있는 문제의 심판이 바로 미리암이고, 그 심판은 이제 올림픽에 노골적으로 당당히 심판자격을 갖추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유독 김연아 선수에게만 부당한 판정을 내리고 유독 일본선수들에게만 관대했던 그 심판이 올림픽에 나오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국내 네티즌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투브를 이용한 홍보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ISU가 워낙 폐쇠적인 집단인데다가 이러한 항의와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영향력은 결코 크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미국의 필립허쉬 기자를 비롯한 몇몇 양심있는 기자들이나 인물들이 예의 주시 하고 있다고는 하나 막상 사고가 발생했을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 "북미 여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것이다.  전세계여론이 주목하고 있는 올림픽무대이니 함부러 장난질을 하지 못할것이다." 라고 말이죠. 물론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아닐수도 있겠죠. 그들의 김연아 흔들기는 오랜시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매우 지능적이면서도 치밀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대회전 마지막 대회에서 기술요소에 흠짐을 낸것(올림픽 편파판정을 위한 사전 물밑작업으로 해석됨), 그들 입맛에 맞는 편파적인 심판을 올림픽 무대에 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배치 한점, ISU 회장을 통해 김연아의 무리한 4륙 출전을 종용한 점, ISU집단의 폐쇄성 등등으로 미루어 볼때 별로 개의치 않고 장난질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냉정하게 생각해보았을때 2002년 솔트레이크때의 스캔들은 피겨 강대국들 끼리의 이해관계가 결부된 한바탕 난리블루스였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한국의 사정을 얼마나 잘 봐줄 것인지 여전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 만약에 북미 여론이 나서지 않는다면? 편파 판정이 눈앞에서 버젓히 일어나고 납득할수 없을 만큼 명백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예상보다 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까요? 제가 너무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걸까요? 물론 이것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드리는 말입니다.



5.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그녀의 실력 뿐인가?

지금부터 전국민적 기대를 가슴에 품고 동계올림픽 피겨여자싱글을 시청하실 분들을 위해 미리 심리적 보험에 가입한다는 심정으로 몇마디 하겠습니다.  


5. 역시 믿을 것은 오로지 그녀의 실력뿐인가?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그렇습니다. 오직  믿을 수 있는건 그녀의 안드로메다급 실력뿐입니다. 그래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을 시청하시는 분들께 심리적 보험에 가입한다는 마인드로써 몇가지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배정된 테크니컬 심판의 구성을 본다면, 김연아 선수가 만약 한번이라도 넘어진다거나 점프를 싱글처리하는 등의 실수가 일어났을 경우 그 실수를 제외한 나머지 점프나 기술요소에까지 터무니 없이 흠집을 낼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또한 반대로 일본의 안도미키와 아사다마오선수에게는 겉보기 클린이나 치팅이 있더라도 눈감고 인정해줄 가능성 역시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예를 들어 회전수 부족이라든지 프리로테이션과 같은 문제점들을 눈감고 인정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심판은 여태까지 그렇게 편파적으로 판정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굳이 김연아선수의 기술요소에 흠집을 내지 않더라도 편파판정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일본선수들의 치팅행위를 눈감아 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물론 이 모든 근거는 과거의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말씀드리는 가능성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워낙 월등한 기량을 가지고 있으니까 걱정 없다. 상관없다. 클린 한다면 편파판정이든 무엇이든 막을 수 없다.”


예. 저도 김연아 선수의 실력을 믿습니다. 실제로 [미리암]의 부당한 판정이 있었던 대회에서 조차 그녀는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죠. 더구나 그녀가 클린을 한다면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 갱신은 물론이거니와 그 누구도 그녀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에서 확률적으로 정말 달성하기 쉽지 않은 것이 쇼트 프리 모두 클린하는 경우인데다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받지만, 그녀 역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김연아선수를 믿지만,  "클린하면 된다" 라는 말을 함부러 내뱉을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유독 김연아 선수에게만 .....오직 그녀에게만 완벽한 조건을 요구해야 만 하는 불공평한 현 상황이 너무나 서글프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사실 순리대로 따지면 김연아 선수가 두세 번쯤 실수하고 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모두 클린 한다고 해도 김연아 선수가 우승 하는 게 정상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 체점제가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올바르게 체점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적용되는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김연아 선수와 다른 탑급 선수들간의 실력차이는 일반인들이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훨씬 더 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정상적인 상황이 비뚫어진 심판의 외도적인 편파판정으로 인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 역시 높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김연아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부당한 판정을 내려온 세력들의 목표는 클린한 김연아를 깎아 내리려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목표는 그녀의 한번의 실수를 빌미 삼아 자신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혹자는 말합니다. "다소간의 불리한 판정이 있더라도 우승만 하면 된다." 


그러나 우승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올클린으로 완벽한 연기를 했다고 해도 그에 합당한 점수로 보상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요? 심판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선수의 채점표에 칼질을 하는 행위는 그동안의  땀흘려 준비를 해온 한 선수에 대한 인격적 모독이자 스포츠 정신에 대한 모독입니다.  더군다나 김연아선수는 올림픽 대회가 마지막이 아닙니다. 아직 세계선수권 대회를 하나 더 남겨두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한 선수에게선 유례가 드물정도로 많은 마스터피스(걸작)들을 남겨왔습니다. 김연아선수가 극찬을 받는 점은 그녀의 작품이 하나의 예술로써 사람들에게 인지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에겐 올림픽이 끝나고 세계선수권이 끝나고도 앞으로 더 많은 걸작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모나리자> 그림에 누군가가 계속해서 흠집을 낸다면 다빈치가 아니라 다빈치 할배라도 다시는 붓을 잡고 싶지 않을 겁니다. 




6. 조금이나마 힘있는 분들에게 바라는 점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마 느끼실겁니다.

"그래. 잘 알겠다.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다입니다. 분통터지는 현실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  사실 이 글의 목적은 이것 밖에 없었습니다. 

대안... 방법....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믿는 것과 별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면 좋겠지만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분하지만 그저 믿고 지켜보는 것외에는.....

하지만 믿고 지켜보는 것.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그마저도 가능하기 위해선 힘있는 분들 .... 특히 기자님들, 그리고 현지에서 취재하는 언론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보도 지침이 아닙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이번 벤쿠버 올림픽을 취재하는 많은 기자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간곡한 요청입니다.


첫번째, 선수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질문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플립얘기, 아사다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번에 배정된 미리암심판의 편파판정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분위기 끌고 가는 그런 질문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미리암 심판 부담 안되냐? 편파판정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질문들조차도 선수에겐 신경이 쓰일수 있습니다.  부정적이거나 선수에게 부담될 만한 질문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연습때 본 걸로 오바하며 질문하거나 기사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연습때 점프하나 실수했는데 불안하다던지 하는 기사들 역시 부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쉽습니다. 


세번째, 프리경기 끝날때까지 적정선을 유지하며 취재해 주셨으면 합니다.

경기전 가장 신경이 예민한 때에 선수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때와 상황 장소 가리지 않고 카메라가 난입하면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릴수 있습니다.  어차피 경기 끝나고 메달따면 훈훈한 분위기에서 충분히 인터뷰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기사 인용시에는 북미쪽 기사를 인용하고 일본쪽 기사는 절대 인용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일본쪽 기사들은 날조와 왜곡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먄약의 편파판정 발생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언론의 힘,  그리고 연맹차원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IOC를 통한 스포츠 외교입니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선수측에서는 함부로 항의할수가 없습니다. 자칫 앙심을 품은 심판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가 없기 때문입니다. 힘있는 분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왜 매번 우리는 스포츠사에서 억울한 일을 겪고도 어떤 수도 못써보고 당해오기만 한것일까요?  2002년의 오노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 못난 나라는 매번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자기 선수들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발 작은 것들 만이라도 지켜지기를 기원합니다. 저 아이가 저기까지 올라가기까지 보태준것 하나 없는 지질이 못난 나라에서 만약 이런 작은 것들 마저도 지켜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서글픈 일일까요?


오늘 아침 저는 모굴스키중계를 보면서 일본에서 한 선수에게 지원하는 금액이 무려 12억이나 된다는 해설자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의 스키점프 선수들은 지원비는 커녕 훈련비를 벌기 위해 노가다를 하면서 훈련을 했다죠. 김연아 선수 역시 빛까지 져가며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현재의 위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결국 이러한 제반 여건을 생각해볼때  우리 선수들이 현재 이루고 있는 성적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움없는 기적을 바라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무리인 것 같습니다.

출처:

http://best10.tistory.com/60



이글의 논거는 대부분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그대로 임으로 
부인할수없을듯..

이글은 숏트 프로그램이전에 씌여진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왜 김동성을 실격시킨 그 심판이 결승 심판을 맡게 되었을까.
왜 가장 논란이 되었던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마침 올림픽을 맡게 되었을까.
나름의 필연적 이유가 있는듯 하다.

쇼트에서 5점의 차이는  프리에서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인듯 한 느낌인것이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아가 만약 실수라도 해주면 충분히 뒤집을수 있는 점수차이이고
실수를 안하더라도 이런저런 다운그레이드와  일본선수들의 점수를 부풀린다면..
그들은 근소한 차이로 연아의 패배를 만들어낼수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