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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남자 = LOSER!, 미수다의 문제점





이도경씨(홍대 경영3)가  키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이야기해서  난리가 났다.

그녀와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맞는말인데  왜들 그러냐고 반문한다.


내생각은 이렇다.

루저이야기를 하기전에  키(즉, 외모)는 경쟁력이라고 했다.

머 이말이 맞다 틀리다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이것은  이도경 개인의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즉 노력이나 실력이 경쟁력)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말이다  문제는 어느쪽 부류의 사람이 더 많은가가 아니다.

어느쪽의 생각이 보다 바람직한 사회의 방향일까 이다.



만약 이도경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지면

그야말로 외모지상주의가 되고 진짜 키 작은 남자= 루저 취급을 받게 될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이런생각을 갖고 사는것은  문제가 없으나

불특정  다수가 보는 공중파에서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사회가 마치 그런것인냥 일반화 시킨다면

그것은 전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가령  새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사람은 상습적으로 새치기를 하는 사람이다.
새치기를 해도 사람들이 봐주거나  최소한 잡혀가진 않는다.  하지만 분명 좋은 행동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새치기를 하면 개인적으로 득이 많다고   공중파에서  자랑을 하거나 홍보를 한다면
그래서 그말이 맞네 너도나도도 새치기를 하게된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



물론  루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들을때 불쾌한것도 사실이다.


만약 이도경이 현명한 사람이었다면

본인의 생각이 그렇다하더라도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부드럽게 이야기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든 동의하지않든  그냥 생각의 차이로 넘어갔을것이다.

하지만  이도경은 공중파에서   마치  루저친구나 루저 선배 루저 오빠를 앞에 앉혀 놓고 이야기 하듯이

직접적으로 언사를 날렸다.  생각이 짧았던 것이다.



이 문제는 비단  이도경의 잘못만은 아니다.

미수다 제작진은 이미   이런 개념을 가진 여대생들과   미수다패널들간의 공방전을 기획하고

공방전에 맞는 여대생멤버들을 모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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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수다' 측이 홈페이지에 등록한 글 전문.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 특집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입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11월 9일, 11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특집으로 각각 여자 대학생, 남자 대학생과 '미수다' 멤버들이 함께 하는 집단 토크 공방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스튜디오에서 이렇다 할 '상대' 없이, 별다른 반론에 부딪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언을 해왔던 '미수다' 멤버들에게 직접 상대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좀 더 치열하고, 내실있는 토크를 끌어내고자 함이었습니다. 

'미수다' 멤버들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학생들과 토크공방을 펼치는 것은 '미수다' 프로그램 사상 초유의 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는데,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출연자들에게 부탁한 것은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기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미수다' 멤버들과 여대생들 모두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개진해 주어 치열한 토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방송 후 특정 출연자나, 특정 발언에 대해서 비판여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말씀 드리자면 이는 '솔직하게 터놓고 말하기'로 한 토론과정에서 토론의 룰에 맞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던 중 있었던 한 부분으로, 특정 발언을 발췌해서 비판하기보다, 전체 프로그램의 맥락에서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만일 의도와 달리 결과적으로 시청자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생각을 말해준 출연자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비판받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모든 비평과 조언은 특정 출연자나, 특정 발언이 아닌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을 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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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수위의 문제일뿐  공방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런 무개념 발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편집으로 삭제하기는 커녕 느낌표까지 찍어가며 자막까지 달아주었다.

즉 결국 제작진의 의도가 있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사전인터뷰라는  시스템을  악용하기도 했다.

사전인터뷰는  1:1식의  작가 출연자간 인터뷰 였을텐데  그때 한 이야기를 기록해 두었다가

대본으로 만들어서  방송에서 이야기 하라니   바로 이것이 문제다.

친구들과 할수나 있을법한 이야기를 공중파에서 하라니..




이 모든것은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이슈화를 노린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전  미수다의  토론 주제들이 얼마나 한심한 것들이었느냐 하면

① 오빠 VS 선배

② 팝콘 VS 오징어

③ 속옷 세트 VS 단품

④ 노래방에서 발라드 VS 댄스


즉  팝콘 먹을래  오징어 먹을래

속옷은  브래지어 팬티 세트를 사냐  따로 사냐

노래방에서  발라드 부를래  댄스곡 부를래 


그외에  기가 막히는 주제가 한둘이 아니다.

② 얼굴 VS 몸매

③ 명품백 1개 VS 짝퉁백 10개

② 미녀들의 수다 미녀가 맞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내가 생각하기엔 아이디어도 떨어지고  할게 없으니  이슈화도 시키고

미수다패널들 인기도 좀 올려줄겸  겸사겸사 벌인일인듯 하다.

그렇다해도 이도경과 몇몇 여대생들의  경솔함과  개념은

세간의 비난을 면할수는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