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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in the Box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2006)

작년 9월 국내 개봉한 영화이고
엘고어 미 전부통령이 주연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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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졸음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든 방송이든 꼭 재미로 보는것만은 아니쟎는가.
원래 환경운동에 특별한 의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지리학 인류학 고고학 생물학 심리학 물리학 천문학과 관련된 다큐맨터리를 주로 보여주는
내셔널지오그래피나 디스커버리채널을 즐겨보는 나로서는

일단 봤는데..

역시 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이 재미없을것 같은 영화가
미국 개봉에선 첫주 4개 극장에서 처음 소개된 후,
77개 극장으로 상영관 수를 늘인 북미 개봉 2주차 주말 3일동안 136만불의 수입을 올려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며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휩쓸었다는것에서
미루어 짐작할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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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봉시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가히 열광적이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만점을 부여하며
"내가 이 영화의 언론 시사회를 보러간다고 친구에게 이야기 했을 때,
친구는 '앨 고어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정말 지루하겠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절대로 지루한 영화가 아니다.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은 적절한 단어와 이미지, 그리고 고어의 간결한 주장 등을
이용하여 매력적이면서 가차없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지난 39년동안 영화 리뷰를 해오면서 나는 한번도 다음과 같은 표현을 안했었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해야겠다.
'당신은 이 영화를 볼 의무가 있습니다. 만일 손자손녀가 있는 당신이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왜 보지않기로 결심했는지 그들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우뚝 치켜세웠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이 영화의 소재는 상당부분 친숙한 것들이지만,
100분간에 걸친 종합적인 주장이 가지고오는 충격은 가히 무서울 정도이다."라고 박수를 보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실제로 이 영화를 감상한 이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반드시 감상해야 할 것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버라이어티의 데니스 하비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훌륭한 교육도구."라고 칭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자신의 캠페인을,
이 생생하고 중요한 활동가 영화(activist movie)에 담아 대형스크린으로 가져왔다."고 평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정치적 수사학이나 기술적 연설에 묻혀버릴 수 있었던 주제가
이 영화를 통해 계몽적이고, 매력적이며, 때로는 무서운 것으로 다가온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뇌입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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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선입견을 벗어버리기 위해  몇가지를 언급하면
엘고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부시에게 전체 표대결에서는 승리하고도 선거인단투표에서는 패배해
결과적으로 패배한 정치인으로서 이영화가 혹시 정치선전물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인데
엘고어는 젊은시절부터 환경운동가로 일해왔고 선거이후에도 지속적으로 1000여회가 넘게 같은 주제로
세계를 돌며 연설을 하고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은 선진국중에 단 두나라 호주와 미국의 자성을 촉구하므로서
흔한 팍스아메리카나에 젖은 영화는 아니란 점이다.


지구온난화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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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다음세대의 아이들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표범이 왜 얼어죽었는지 이해할수없을것 같다.
세계각지의 빙하와 내륙해, 호수들이 최근 수십년동안 사라지고 그린랜드와 북극남극대륙이 녹기 시작하면서 해수면이 20피트이상 상승하여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는 사라지고 맨하탄을 비롯 상해 캘거리 샌프란시스코등 대도시가 사라질것이다.

온난화로 인해 수증기가 대기로 증발되어 홍수와 가뭄은 더심해지고 태풍의 빈도와 강도는 2배가 되었다.
모기를 비롯한 병충해와 세균 박테리아들이 더높은 고도와 위도에서 번식을 확장하고
에볼라 바이러스와 사스, 조류독감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도 온난화와 무관하지않다.
동식물들은 남극이나 북극으로 서식지를 이동하고있으며 기온변화에 의해 먹이사슬이 깨어져 멸종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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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환경파괴를 저울질할수있는 시간도 끝나버렸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더욱많은 석유와 목재등 자원을 필요로하고
환경파괴와 오염은 가속화 될것이다.

사실 나도 이렇게 인류의 환경파괴가 심각한 수준이었는지
새삼 놀라게되었고 심각한 상황이 지금 세대에 일어날수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화는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더라도 마지막 까지 눈여겨 살펴야한다.
환경오염을 막기위한 행동강령과 참고 도메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영화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있다.
이 영화의 네티즌 평을 보다보니 이런말이 눈에 띄였다.

"다 알고 있는 사실.. 그리고 지루함..."
 
왠지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분의 다른 영화평은 어떤지 보았다.
올미다와 타짜,천국의 아이들에는 평점10점을 주었고 다른영화는 대부분 1~4의 적은 점수를 주었다.
오히려 불편한 진실은 그 주제의 무게와 평에 비하면 6점이란 후한?점수를 주었다.


사실 그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럴것이다.
재미있는것, 나랑 친밀한것,, 그런것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당장 나에게 영향이 없는것이고
나혼자 어떻게 할수도 없는것...
그런것이 환경문제인듯하다.

모른척하기도 그렇고 나서자니 귀찮은..
그래서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

우리의 아들딸은 너무소중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되든
내게는 영향이 없을거란 잠재된 이기심때문에
환경파괴는 오늘도 이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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