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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in the Box

Blood Diamond 와 Vancleef&Arpels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그 등장인물과 이야기 자체는 픽션이지만
그 소재가 지니는 현실성에 비추어 볼때 팩션에 가까운 영화이다.
그럴것이 이 영화의 밑바탕에는 시에라리온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울부짖는 프리타운> 이라는 다큐멘터리 필름이 깔려있기때문이다.
9명의 저널리스트가 처형당하는 위험속에서 소리우스 사무라는
시에라리온의 실상을 그대로 다큐필름에 담았고 이것을 토대로
 <가을의 전설>,<라스트 사무라이>의 에드워드 즈윅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속에 녹여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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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아프리카의 피로 얼룩진 다이아몬드를 알리는데
그치지않고 촬영지의 환경보호, 제작진의 아프리카 자선기금 마련등
그 과정에 있어서도 무척 아름다운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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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재미는 액션으로 볼때나 내용면에서도 아주 특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가 갖고있는 주제와 메시지만으로도 보아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반군이 점령하고있는 지역에서 자행되는 폭력과 학살 착취를 통해
캐낸 다이아몬드는 무기를 사는데 쓰이고 그 무기는 소년병사의 손에 쥐어져 다시 피를 부른다.
이러한 블러드 다이아몬드 암거래의 악순환 한가운데에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
VAN DE KAAF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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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의 가상의 회사 반더카프(VAN DE KAAF)는 실제로 프랑스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인
반클리프 아펠(VANCLEEF & ARPELS)를 지칭함에 다름아닐것이다.
1896년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에스텔 아펠이 결혼하면서 이 쥬얼리 왕국은 시작되었다.
에스텔은 원석을 다루는 딜러의 딸이었으며 그녀의 두 남자형제는 보석감정사였다.
알프레드 또한 암스테르담 출신의 다이아몬드 상인의 아들이었다.
알프레드는 두 처남과 동업하여 반클리프 아펠 하우스를 설립하고
1906년 파리의 심장부 플라스 방돔 22번지에 첫 부티크를 오픈한다.
이러한 탄생 스토리와 함께 반클리프 아펠은 세기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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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리프 아펠 홈페이지에서 발췌


모나코의 왕자 라이니에3세가 그레이스켈리와의 결혼식에
이라의 팔레비 왕비의 보관에, 재클린 캐네디와 빅토리아 베컴, 줄리아 로버츠에 이르기까지
탄생 1백주년을 넘어서 반클리프 아펠은 불가리와 티파니, 카르티에, 쇼메와 더불어
세계 top5 주얼리 하우스로서의 명성을 갖고있으며 특히 1933년 개발한 미스터리 세팅
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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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상은 영화에서처럼 현실에서도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 거래가 암거래로 이루어지고
있고 반클리프 아펠도 역시 거기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것이다.
반 클리프 아펠은 2001년 스위스의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있다.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자 영원불멸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그 영롱한 광채 뒤에는 아프리카의 피와 20만의 소년병사가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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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명대사

신은 아프리카를 버렸다.

T.I.A..  T.I.A..   (That is Africa.)



사족.

제니퍼 코넬리는
처녀때의 딱딱하고 모난 모습에서
결혼하더니 한층더 인간미 넘치는 얼굴이 된것 같다.
갈색눈 역시 매력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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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페물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보석류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이라도 세계평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뇌이버 웃긴 댓글 : 된장들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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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카메라를 질러라!
카메라는 제3세계랑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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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상태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