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ack in the Box

바벨 (Babel, 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보통 영화를 보기전에 사전지식을 얻기위해 네이버나 Imdb를 찾아보는경우가 있다.

이영화는 사전지식없이 일단 봤는데 이유는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에 빛났기때문이고

일단 상탄 영화는 눈을 안씻고 찾아봐도 먼가 봐줄만한 요소가 있다고

나름 믿고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사전지식이 없다는건 위험?하기도 하지만 나름 기대하는 부분도 많다.

구약에 나오는 바벨은 신의 귄위에 도전하기 위해 인간들이 만든 바벨탑을 무너뜨리기 위해

신이 인간들의 언어를 다르게 해서 무너뜨렸다는 이야기도 떠오르고,

그에 기반한 바벨2세라는 일본만화.(내가 젤루 조아하는) 도 떠오르게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동의 어느 불모지같은 시작 장면은

그러한 나의 생각이 맞는건 아닌가 하는 기대?도 갖게 했지만

일본의 부산한 동경거리가 나오고나서는 (드디어 바벨2세 출현?)

이거 혹시 편집이 잘못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차츰 영화를 보다보면..

007 영화도 아닌것이  모로코,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일본동경을 아우른다.

그 세곳의 공간이 묘한 인연으로 연결되어있고  이 영화는 그공간에 사는

세 가족의 사건들의 기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소 자극적인 장면들도 많다. (스포함유)
소년이 살인?을 한다던가 여고생 헤어누드가 나온다던가,
닭의  머리를 잡고 돌려서 닭의 목이 떨어져 나가게해
닭을 잡는 장면은 생전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생각나는 영화가 두편이 있었는데

아모레스 페로스와 크래쉬 였다.

아모레스 페로스는 한나라 안에서 부에 의해 나뉘어져 살아가는

여러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교통사고라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얽혀 스토리를 모으고있다.

크래쉬는 좀더 범위를 넓혀 미국이라는 다민족국가에서

거기에 인종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더한다. 사건이 얽혀있기도 마찬가지다.

이 바벨이란 영화는 무대를 좀더 넓혀 세계로 향한다.

국가의 개념, 그경계, 빈국과 부국..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수년전 센디에고에서 티화나를 통해 멕시코 국경을 넘던

그순간이 그림같이 되살아 났다.

그레이트 어메리카와 국경을 맞대고있는 멕시코..  국경이란 금을 넘는순간

우리나라의 5~60년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었던것이다.

그때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보다 구체적으로 들었던것 같다.

앞서 얘기한 구약성서의 '바벨'이야기도 
갈수록 글로벌化 되어가는 지구세계에서
인적 물리적 이동이 활발한데 비해
그에 상응하는 케뮤니케이션의 부재를 의미한다는 면에서
이영화와 일맥 상통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를 다 보고나선 영화정보를 얻기위해 뇌입어를 검색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아모레스 페레스와 21그램을 만든 감독의 작품이다.

(21그램은 본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잘 기억이..ㅡㅡ;

숀펜이랑 나오미 왓츠의 모습은 기억이 나는데...

찾아보니 두달전에 보고 감상도 올렸쟎... 아놔~

http://hyperspace.tistory.com/entry/21-그램-21-Grams-2003 )




암튼  이영화.

재미는 없다.

이전영화에 비해 구성도 좀 떨어지는듯하고..

런닝타임은 2시간30분이나 되는지는 몰랐는데...

재미는 확실히 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