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지나친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Immortal beloved에서 감동 받은 장면이 두번 있었다.
하나는 어린 베토벤이 아버지에게 매맞는걸 피하기 위해
밤에 몰래 집을 빠져나가 호숫가로 달려가서는
밤하늘에 별이 가득한 호수위로 몸을 맡기는 장면..
내기억엔 그때 교향곡 합창이 울려나왔던거 같다.
그땐 정말 줄거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비쥬얼과 음악에 흠뻑 빠질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던거 같다.
Piano Sonata No.14 in c# 'Moonlight', op.27 #2 - 01 - Adagio
그리고 두번째는 귀가 거의 먹어서 안들리는 상황에서
피아노에 귀를 대고 그 진동을 느끼며 월광 소나타의 첫소절을 치기 시작하는 장면...
눈을 감은채 건반을 두드리는 베토벤의 모습은...
그땐 인간이란 정말 위대한 존재구나 하는 전율을 느꼈다.
노다메도 어릴적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있다.
나도 어릴적엔 어머니에 의해 정말 억지로 레슨을 받았었다.
하지만 노다메는 피아노를 버리지 않는다.
나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시간날때마다 드문 드문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곤 했다.
나도 노다메처럼 피아노를 단지 즐기고 싶을 뿐이다.
근데 그게 실력이 없으니 잘안되는것뿐.
(지금도 쉬운악보만 찾는다. ㅡ.,ㅡㅋ)
노다메칸타빌레는 보기 드물게
순수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낸 수작이다.
한편으론 서양음악에 맹종하고 유럽에 가야만 음악을 제대로 할수있다는 식의
문화사대주의적인 방향성은 그닥 보기 좋지만은 않은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
감사합니다 임감독님!
우리에게 서편제라는 좋은 우리소리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이제 TV시리즈는 일단 2006년말에 종료되었다.
유학후의 이야기를 보려면 만화를 어서!!
근데.....
만화를 보다보니...
이게 모야.............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 만화인데 음악이 안들리쟎.....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