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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id Room(날적이)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 픽사 20주년 기념전

매그넘전은..
 
보도사진과 예술사진이라는 쟝르를 아우르는 유명 사진그룹이란 점에서..
실제 사진들은 그닥 다큐멘터리와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그들의 경력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영화나 사진계에서 내공을 쌓아온 사진가들도 있지만
보도사진가로서 특히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사진이 갖는 리얼리즘적 파워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들을 여럿 만날수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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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그넘 코리아 전은
한겨레 신문사 20주년을 맞이하여  매그넘작가 20명이 본 한국이란 주제로 1년에를 우리나 곳곳을 다니며 담은 전시회라 더 뜻이 깊다.
총회원이 50명이 안되는 매그넘회원 20명이 단일주제로 사진전을 갖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봐왔던 한국의 풍경과 사람들이 그들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흥미로운데
사진을 보니  과연 매그넘 작가 답다고 할 만큼 단기간에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시선으로 담은 작품들도 있고
우리 관점으로 보기엔 정말 일상의 단면처럼 새롭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다.



픽사20주년전은
기대만큼은 많은걸 보여주진 못한듯하다. 주로  픽사가 만든 애니에 사용되었던 목업들과 드로잉들  애니 제작과정을 담은 동영상들이 대부분이었다. 하긴 그외에 무엇이 있을수있을까?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가 아닌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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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에서  글렌 김 작품.


전시회는 그들이 애니 제작을 위해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를 토해내고 고르고 다듬은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전시회 끝부분에 상영되는 ARTSCAPE는 프로젝터 4개를 일렬횡대로 배치하여 소 와이드화면으로 여러 애니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데 전시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런닝타임 11분정도의 동영상으로 전시회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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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보면서 느낀점은 3D애니를 만드는 그들은 비록 그 과정에서 각자 일부를 담당하고 있지만 그들 하나하나가 대단히 창조적인 아티스트들임을  각종 페인팅과 드로잉을 통해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픽사는 스토리보드를 상당히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작업하는것을 알수있었고
컬러 스크립트 작업을 통해 화면의 색감과 조명상태 같은것들을 미리 조율하는것을 알수있었다.

예를들면 니모를 찾아서를 찍기전에 픽사직원들은 해양생물학자들과 함께 바다를 직접 탐험하며
단기기억상실증세를 가진 물고기 캐릭을 개발하고 해저의 색감과 빛의 변화들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적용함으로서 보다 현실감있는 이미지를 추구함으로서 그 상상력의 힘들 더욱 파워풀하게 만들어 낼수있는 원동력이 되었슴을 알수있었다.


실사와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매그넘과 꿈과 상상의 세계를 이끄는 픽사.
두 양극단의 이미지 전시회는 우리에게 현실을 통해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느끼게 만드는 의미있는 전시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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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시회 모두 기본적으로 촬영이 불가능하여 제한된 이미지들만 올림을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