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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んだこれ?

나의 카메라 기변기

1. AF 35mm Film Camera   Canonm AF35M

제일 처음 내손에 쥐어진 카메라는 아버지가 사주신

Canon AF3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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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보이시리즈의 초대 기종. 적외 발광 다이오드(IRED)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 어두운 장소에서도 포커싱이 가능하다. 이 방식을 채용한 세계 최초의 렌즈 셔터식35mm오토 포커스 카메라.
필름 리와인드도 오토이고. 렌즈는38mm F2.8(3군4매 구성).  포커스락, 팝업플레시도 지원하는
지금써도 별 불편함이 없는 컴펙트 카메라였다.

오토보이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고 회사에 입사하면서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차에
 서서히 사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 나는 렌즈교환이 가능한 SLR 카메라로 눈을 돌렸다.


2. MF SLR Film Camera   PENTAX P50
어느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 카메라가 사내특판을 하고있었다.
그래서 처음 내돈으로 구입한 카메라가 PENTAX P50이다.
당시는 필카에는 드물게 전원스위치와 액정창이 있는 기본적인것은 다 갖춘 카메라였다.
아쉬운건 셔터우선모드가 없는 것이지만
셔터우선모드는 스트로보 촬영시에만 쓰는 나로선 별 불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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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광학에서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였으며 50.4 표준렌즈(사진 위)와함께 번들로 구입했다.
추가로 구입한 렌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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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00mm F4 타쿠마 망원 줌렌즈랑 (한손으로 줌과 포커싱이가능, 고정 조리개)
24-70mm 3.5~5.6 ?  타쿠마 표준 줌 이다. ( 2 링타입, 가변 조리개 )
바디 포함 집에 있슴. 단 표준렌즈는 동생이 사진찍다 앞부분을 망가트려 UV필터의 유리가 깨졌다.

당시는 값비싼 단렌즈를 구입할 생각은 못했고 두 헝그리 줌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회사동호회의 주말출사, 카메라회사 주최 촬영대회, 필름회사주최, 잡지사주최등등
심지어는 일본 출장기간동안 현지에 있었던 촬영대회에 참가하기도했으니까.

그러다 어느잡지사 주최의 누드촬영대회가 있다는 광고를 봤다.
누드는 동호회의 주말출사때 우연히 누드 출사를 목격하고 옆에서 몇장 찍어본것이 전부였으니
일단 참석에 의의를 두고 대회에 참석했다.

3명의 모델과 프로작가가 포즈와 위치를 잡아주면 몇백명의 참석자들이 모델별로 나뉘어
그주위에 우르르 몰려서 찍는.. 지금생각하면 참으로 열악한 환경이었으니
방해안받고 제대로 찍는것 자체가 힘들정도 였다.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모델..  포즈나 표정도 똑같다.
사진가들에게 모두 똑같은  조건이 주어진 상황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무엇인가 남과는 다른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탄강의 깊은 계곡아래에서 늦은 오후가 되어갈무렵 나는 실루엣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수면에 반사된 햇빛을 역광삼아 바디라인을 실루엣으로 촬영한것이다.
돌아와 밀착을 뽑아보고 그중 몇컷을 제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다른부서 과장님이 지나가다
" 잡지보니 자네상탔던데? 사진한장 뽑아줘.. " 하는거였다.
그게 무슨소린가 생각해보니 촬영대회를 주최한 잡지를 과장이 보고 하는 소리였다.
그래서 나는 짐작해서 입선이 됐나보다하고 잡지를 사보진않고 바로 잡지사로 찾아갔다.
입선당선자라고 얘길하고 상품(필름20통)을 받았는데
같은회사에 동상 당선자가 있다고 상품을 전해달라는것이다.
그래서 확인해보았더니... 내가 입선뿐 아니라 동상에도 당선이 된것이었다!

ㅎㅎㅎㅎ 이렇게 기쁠수가..
당시 1등은 대한항공직원
(아마도 기장쯤 되는것같다. 알순없지만 해외여러곳을 다니면서 많이 찍어본듯.)
2등은 연대 사진동호회 학생이었고.  내가 3등이 되었다.
사진을 시작한지 한 일년정도 되었던것 같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름대로 사진에 자신도 생기고 장비에도 욕심이 생겨
월급을 모아서 당시 최고의 바디인 F4S를 지른다.



3. AF SLR Film Camera  NIKON F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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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S는  오토포커스에다 모터드라이브가 내장된 플레그쉽 바디였다.
(구입후 연사는 한번도 써보질 못했다. 몇천원짜리 필름을 갈길순 없어서..)
세로그립이 있고 프리즘 파인더 교환도 가능하다.
종로에서 바디를 구입후 출장 갈때마다 렌즈와 악세서리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렌즈캡은 표준줌 28-80/ 3.5~5.6 역시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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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SB25 스피드라이트
망원렌즈 300mm F4 를 추가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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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SB25는 얼마안있다 에버랜드 화장실앞 벤치에서 분실한다. -_-;;
대신 미국 출장길에 SB-25보다 저렴한 SUNPAK powerzoom 4000AF 스트로보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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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잠시 유럽의 전시회 참관을 목적으로 암스텔담에 출장갈일이 생겼다.
출장은 순조로웠다. 그냥 전시회만 보고오면 되는것이었으니..
주말엔 풍차마을과 네덜란드의 이곳저곳을 보고  마지막날 짐을 챙겨호텔을 나섰다.
나선지 10초쯤 되었나? 몇백미터정도를 나와 생각해보니
깜빡잊고 도시락통(300미리 렌즈)을 로비 테이블에 놔두고 나온것이다.
그래서 잠시 부하사원에게 가방을 맞기고 렌즈를 찾아왔다.
한 30초도 안되는시간이라고 생각된다.
그사이 가방을 길에 두고 담배를 피고있던 부하사원에게 내가방이 어딨냐니까
그제서야 찾으며 당황 한다. 그사이에 소매치기를 당한것이다.

OTL.....


지금생각해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다.
여권 비행기티켓 카메라 캠코더..  모두 그가방안에 있었는데..
 집에 놔두고 갔던 웨이스트레벨 파인더와 데이터백도 쓸곳이 없게됐다.

경찰서에 가서 리포트를 쓰고
근처에서 하루를 묵고 헤이그까지 가서 여권대신 임시여행증만들고
다시 암스텔담으로 돌아와 KAL사무실에서 비행기 티킷을 다시 발급받아서 돌아왔다.
그일이 있고난후  한동안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다.



4. Digital COMPACT Camera  NIKON Coolpix e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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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디지탈카메라가 나오고 가격이 많이 착해졌다.
동생이 디카가 갖고 싶다고 해서 남대문에 나가 구입한것이
쿨픽3100이다.  당시 가격대비 성능이 최고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접사도 좋았고
그러나 단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조루배터리 였다.
S/W 업글도 별로 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이걸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결국 갈수록 악화돼 지금은 꼼짝도 안하는것같다.


5. Digital Highend Camera SONY F828
3100은 나도 간간이 썼지만 동생에게 사준 거였고
내 첫 디카는 유럽여행에 가기위해 구입한 F828이다.
하지만 결국 유럽에 따라가진 못했다.
암스텔담에서의 소매치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였는지
결국 유럽은 3100과 함께 다녀왔다;;
(현지에서 본 여대생같은 여자가 F828을 들고 여기저기 사진찍는 모습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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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SLR바디를 쓰면서 느낀 불편한 점은 렌즈교환이었다.
이점에 관해 F828 은 답을 가지고 있었다  양보할수없는 28미리 광각에 망원은 200미리까지
(28~200 zoom)  f2.0~2.8 이란 놀라운 화각과 밝기를 가진 렌즈면 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갖추고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DSLR은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인물사진에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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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스튜디오에서 인물사진을 찍는데
나만 비SLR카메라였던것이다.
그후 야외 촬영에서도 DSLR과 화질비교를 해봤는데
DSLR의 완승이었다.
그좋은 칼짜이즈 렌즈도 F828의 조그만 CCD로 인해 화질은 역부족이었다.
인물사진을 찍기위해서는  DSLR이 필요했다.

DSLR을 구입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현재까진)
 인터넷 장터거래로 F828를 처분한다.



6. Digital SLR Camera NIKON 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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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니콘의 D50과  캐논의 300D로 인해 비로서 백만원대의 DSLR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미 DSLR의 목마름을 느끼고 있었던차 DSLR의 보급화가 이루어진 2005년에
비로서 나도 DSLR의 유저가 되었다.
니콘과 캐논중 어느쪽을 갈것인가 고민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내게는 F4S와 함께하던 300mm 망원이 아직 남아있었고
니콘바디를 쓰면서 그닥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니콘으로 결정했다.
출시 일주일만에 D50을 구입하고  평소 찍어보고 싶었던 인물사진을 2005년 내내 열심히 찍었다.

함께 구입한 렌즈는  SIGMA 18-200  /3.5~5.6


하지만 예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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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생각할수도없던 화각의 렌즈다. 어둡지만 화각으로 용서가 된다.
일반 프레스용및 스냅용으로는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그마 렌즈는 누런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렌즈도 누런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D50도 누런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렌즈와 사용하면
반드시 후보정에서 누런기를 잡아줘야한다.


그해 6월
대관령에서 촬영중 SUNPAK스트로보를 분실하고
DICA용 스트로보인 SB-800을 구입한다.
(분실에 분실을 거듭해 스트로보만 세번째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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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50.8 
85.8
SIGMA10-20을 차례로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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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핀이 오락가락하는 50mm 1.8D   (나만 그런건 아닌듯하다.)
하지만 밝고 적당한 화각에 버릴수없는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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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바디라면 인물용렌즈에 없어서는 안될 85mm.  1.8D.
가장 돈값을 하는 렌즈라고 생각한다. 칼핀. 고해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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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을 좋아하는 나로서 크롭바디에 제대로 광각을 구현하려면
이렌즈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써본결과 나름 만족스럽긴하나 왜곡이 심한편이라
12-24 줌이나 28, 또는 30mm 단렌즈쪽이 더 나은것같다.

그래서 필카시절 구입한 300미리와 함께

D50바디와 총 5종의 렌즈, 그리고 SB-800 스트로보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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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와 세로그립이 다소 아쉽고  FP조광이 안된다는거.
언제 다시 기변을 하게될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D50으로 못찍는 사진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구입하기전에 숙고하고 한번구입하면 못쓰게 될때까지 열심히 쓰자
 는게 내 모토니까.

이런 저런 취미도 해보곤 했지만 사진처럼 한결같이 내곁에 있어준 건 없는것같다.
 내삶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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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Canon  5D 
EF 24-70 2.8
EF 70-200 2.8
Metz 58AF-1

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