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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으로 알아보는 운지의 원래 의미


진품명품에 나온 안중근 의사의 친필 휘호입니다.




이사진 동영상 보시면


http://www.imideo.com/image/d2fcc634fa6b8cff214cfda385d2f287/73017



윤인구 아나운서가 말하길

안의사께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른걸 두고 "단지하셨다" 라고 표현하죠?

고인에게 직접적으로 손가락을 잘랐다고 표현하는건 누가 될까봐 한자표현으로 이야기 한겁니다.

운지(隕地)는 땅에 떨어지다라는 한자식 표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자 마자 이런 연유로 운지라는 우회적 표현이 회자됐었습니다.

땅에 떨어졌다는 직접적 표현대신 돌려말하는거죠.


운지(隕地)가 안쓰는 단어 없어진 단어라는건 무식인증인겁니다.

단지 요즘은 한자식표현을 잘 안하는거죠.


서당에서 글배우시고 문자쓰기 좋아하는 나이많은 어르신이라면 

쓰기도 저렇게 쓰고 말할때도 저렇게 하실겁니다.





그걸 본 어떤 인간이 지가 떠오른 운지는 운지천밖에 없으니

운지천광고로 조롱한거죠. 

운지천 오리지날 CF에서 최민식은 뛰긴하지만 떨어지진 않아요.

떨어지는 장면은 광고에 없던 100% 합성입니다.


오리지날 CF

http://youtu.be/9849iG2nZLI

패러디

http://youtu.be/VvjunPzX-Ys


떨어지는 광고를 찾으려면 더 적합한 광고가 있었겠죠.

문제는 이 동영상 패러디가 오리지날 의미보다 더 퍼진거죠.

운지천광고에서 유래되서 운지라고하는건 주객이 전도된겁니다.

운지천 광고 패러디는 100% 원래 운지의 의미를 알고 패러디한거죠.



주위에 문자좀 쓰시는 어르신있으면 한번 물어보세요.

땅에 떨어지는걸 한자로 뭐라 표현하는지.



그래서 아무 상관없는 운지버섯을 뜻하는 운지(運指)가 마치 오리지날인것 처럼 같다 붙이는것 자체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능욕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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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


일베가 고서에 600년전 300년전 단 두번 사용됐다고  사라진 단어라고 주장하는것도 무식인증인거죠 

http://www.ilbe.com/index.php?mid=ilbe&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9A%B4%EC%A7%80&document_srl=94782825&m=0

일베가 조선시대 딱 두번쓰였다고 주장하는글.. 자주 이용되는 링크더군요.


그런데 어쩌죠?

일제강점기 대동기문 책에 "是夜(시야)에 奎星(규성)이 隕地(운지)하고" 

그냥 한자식 표현인겁니다. 단어가 아니예요.


손가락을 끊는걸 단지라고 표현하는게 

단지라는 단어가 있어가 있어서 쓰냐요?

아니죠.


만약 안중근의사가 단지하신걸로 단지를 누가 패러디해서 조롱하면

단지의 의미가 변하나요? 그게 더 이상한겁니다.


결론은 운지가 틀린표현이 아니란 얘긴데 

세대가 흘렀다고 마치 운지천의 운지가 오리지날인것처럼 둔갑하는게 어처구니없단 얘기죠.

원래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쓰고 단어의 의미를 왜곡하고 조롱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