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하에서 실장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실장 테스트에 앞서 먼저 CPL Filter에 관해 알아보죠.
레이저와 같은 단파장의 직진성을 가진 빛을 제외한 태양광을 포함한 대부분의 모든 빛들은 산란과 난반사를 통해 우리의 눈에 전달됩니다.
그런데 편광(Polarization) 필터를 통하면 일정방향의 빛만 통과시킬수있습니다.
그래서 빛의 표면반사를 제거시켜 하늘의 구름등 콘트라스트를 강조하거나
수면, 진열장등 유리에서 나오는 눈부신 반사광을 제거하는데 좋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3D안경이나 선글라스, 모니터, 액정필름등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사각은
촬영하는 방향, 빛의 입사각도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보통 이 두가지 요소를 마음대로 바꿀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카메라나 블랙박스등은 찍고자하는 구도와 시점이 있을것이고 태양의 위치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편광필터는 회전부가 있어 필터를 회전시킴으로서 편광의 각을 임의로 조절할수있게 해줍니다.
CPL(Circular PoLarization) Filter도 PL필터의 일종으로
필터를 돌려 최대한 편광효과가 나오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그반대로 회전시켰을때는 역으로 반사가 최대로 되게 찍을수도 있겠죠.
일반 UV필터만 사용해 찍은 사진 입니다.
창문의 내부와 외부가 혼재되어 찍혀있습니다.
CPL필터를 사용하여 편광을 최적화 시킨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창문 외부의 반사된 풍경은 최대한 억제되어 사라지고 창문 내부의 모습이 강조되어 촬영된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CPL필터를 최적화 시키지않고 반사가 최대가 되게 찍으면
아래와 같이 창문 외부의 모습이 더 강조되어 찍힙니다.
그러면 블랙박스에 왜 편광필터를 적용하게 되었을까요.
원인은 바로 차 앞유리가 거울처럼 차량 내부를 반사시켜서
블랙박스가 차량외부 풍경을 촬영하는데 방해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것입니다.
그런데 태양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움직이고 차량도 수시로 움직이므로 항상 최적화시켜 쓸수는 없겠죠.
하지만 차 앞유리와 블랙박스사이의 고정된 각도에 의해 최적화 대비 약 7~80%이상의 효과를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편광필터가 화질에 항상 좋은 영향만 주는것은 아닙니다.
편광필터의 원리상 빛의 일부만 통과시키므로 통상 1.5~2stop정도 통과되는 빛의 밝기가 줄어들어 영상이 어두워집니다.
(위의 사진들은 노출을 보정한 사진입니다.)
따라서 어두워지는 만큼의 화질저하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편광필터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렌즈가 충분히 밝고 센서의 저광량 성능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주광하에서는 CPL 필터의 사용이 그리 어렵지않습니다.
문제는 가뜩이나 어두운 밤에 CPL 필터의 사용이 되겠지요.
우선 주광하에서 CPL필터의 효과를 시험하여보겠습니다.
우선 CPL 필터의 설치입니다.
UV필터위에 끼워 보겠습니다.
보다시피 화면 구석마다 비네팅이 생깁니다.
따라서 UV필터를 제거하고 CPL필터를 끼우는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CPL필터를 때에 따라 탈착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비네팅을 감안하고 UV필터위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CPL필터를 사용하기 전의 블랙박스 캡쳐화면입니다.
네비게이션이 반사되어 보입니다.
이번엔 CPL필터를 사용한 후의 블랙박스 캡쳐화면입니다
반사되었던 네비게이션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CPL필터를 회전시켜 최적화하는 모습입니다.
회전에 따라 반사광이 사라지거나 강해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CPL 필터를 사용한것과 하지않은 차이는 큰편입니다.
태양이 강할때 더 효과가 크고 그늘에서는 콘트라스트가 적은만큼
그효과도 적어집니다.
CPL필터가 만능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태양이 강할때나 차량내부에 광원이 있을때 반사각이 최적화되었을때등등은
CPL필터로도 전부 차단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감안해보더라도 CPL필터의 사용은 확실히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주행 동영상입니다.
다음에는 야간 주행시 CPL 필터의 영향에 대해 테스트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