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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in the Box

지금 내가 본 태양은 8분전의 태양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2001: A Space Odyssey
1968년/감독: Stanley Kubrick /주연: Keil Dullea + Gary Lockwood 외
음악: Stanley Kubrick 외/ 156분(Premiere Cut)

20세기 중반, 인간의 달 착륙 계획이 수립되고 나서, 몇 년 후,
1969년 7월20일에 미국의 아폴로11호가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을 하자, 사람들은 워낙 초고속으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 덕에
21세기만 되면 달은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별들은 다 인간들 마음대로
왕래하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상상들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21세기가 열리는 2001년에는 아마도 이럴 것 이다 라고
용감하게 년도 수까지 표기를 하면서 이런 SF작품을 만들기도 하였겠지만
그러나, 제목속의 2001년도 한참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너무 일찍 김칫국부터 먼저 마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도 큰 것이었는지,
최초의 달 착륙이후, 1/3세기가 지난 지금도 달나라 가기가 그리 쉽지 않자,
1969년의 달 착륙자체가 조작되었다는 음모론까지 한 때 나돌게 되었지만,
여하튼 인간이 달에 가기 일년 전에 이미 벌써 개봉이 된 이 화제작은 당시에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 이었던 우주개발의 꿈에 들떠있던 우리들의 마음에 더욱 더
(희망을) 부채질을 하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우선 (영화의) 제목부터가 얼마나 환상적이고 절묘한가?
물론 이 단어자체가 (장기간의) 여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인류의 과거라고
할 수 있는 “Homer”의 (고전) 서사시에 등장하는 "오딧세이"(Odysseus, Odyssey)를
인류의 미래라고도 할 수 있는 우주와 접목하여 자연스럽게 인류가 나아 갈 길을
제시하고 또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게 참으로 대단한데, 더군다나, 작품성 역시
그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해서 이제까지 “인간이 만든 최고로 위대한 SF 걸작”
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훌륭한 평가도 받았다.

(우주 관련) 과학자 출신의 작가, “Arthur C. Clarke”(1917, 영국)의 단편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후, 1964년, “Dr. Strangelove”를 발표하자마자, “Clarke”을 초청하여
뉴욕에서 그와 함께 1964년 내내 공동으로 대본을 집필하고 완성한,
“Stanley Kubrick”(1928-1999, 미국 뉴욕)
“MGM“과 접촉하기 이전에는 소설로만 이 작품을 출판을 하려고 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음대로 상상을 표현할 수 있는 SF라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영화의 줄거리는 얼핏 보아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비논리적이고 일관적이지
않은) 난해한 요소들이 무척이나 많다.
따라서 이 공동저자들이 전제로 한 “인간들보다 훨씬 더 월등하고 대단한 지능의
외계인”(또는 신적인 존재)이 우주의 어디에선가 존재하고 있다는 가설과
또 그 이상한 물체, “The Monolith”를 먼저 잘 이해를 하여야만 한다.
소설제목으로 생각하였다는 “Journey Beyond Stars”라는 타이틀로 1965년2월부터
제작에 돌입한 이 영화는 우선 크게 제 4 부(막 또는 장)로 그 내용을 구분할 수가
있는데, 각 부마다 각각의 부제를 붙여 그 시대와 배경을 요약하고 있다.

제1부: 인류의 시작(The Dawn Of Man)
지평선위로 해가 떠오르고 또 지는 황토색의 광활한 자연풍광과 황량한 바람소리만
들리는 유인원 선사시대의 모습이 약 15분간 계속된다. 이름 모를 이상하게 생긴
동물들과 어울리면서 육식으로 살아가던 (원숭이 같은)인류의 조상(The Ape-Man)들
앞에 어느 날 갑자기 검은색의 기념비(Black Monument) 모양의 "Monolith"가 등장을
하고(위의 사진), 이날 이후, 죽은 동물의 뼈를 도구로 사용하여 사냥을 하고
또 패싸움을 할 때도 공격용 무기로 사용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2부: 우주여행 (영화에는 자막이 나오지 않음)
갑자기 장면이 우주로 전환되면서, 광대한 우주의 모습과 그 속을 비행하는 우주선들,
또 (큰 바퀴 형태의) 우주정거장의 모습 등이 보인다.
극비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클레비어스“행성과 달을 향해가던
“Dr. Heywood Floyd”(William Sylvester, 1922-1995 미국)
잠시 우주정거장을 경유하여 달에 도착을 하는데, 400만년 전에 달의 “타이코“ 분화구
근처에 40피트 깊이로 묻힌 (목성을 향해 강한 라디오 주파를 발생하는) "Monolith"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그의 주 임무인 것이다.


제3부: 목성탐사임무, 18개월 후(Jupiter Mission, 18 Months Later)
길게 생긴 우주선, “디스커버리”안에서 셰도우 복싱을 하며 조깅을 하는
“Dr. Dave Bowman”(Keil Dullea, 1936 미국 오하이오)
“Dr. Frank Poole”(Gary Lockwood, 1937, 미국)과 함께
단 둘이서 목성을 향해 가는 (최초의 목성 유인선) 비행임무를 18개월째 수행중이다.
목성에 내려 임무를 수행 할 나머지 3명은 동면중인 상태인데, 어느 날
(감정도 있는) 완벽하기 그지없다는 최고성능의 컴퓨터,
“HAL 9000”("Douglas Rain"이 음성 연기)이 갑자기 반란(?)을 일으켜
동면중인 3명과 기체외부를 수리중인 “Frank“를 죽이고, 또 “Frank“를 구하러 외부로
나간 ”Dave”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그의 생명에 위협을 가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HAL 9000”의 기능을 상실시킨 ”Dave”는 비행출발 전에 녹음이
된 메시지를 듣게 되는데, “HAL 9000”만이 알고 있던 이 비행의 극비임무는
18개월 전에 달에서 발견이 된 "Monolith"의 존재를 목성에서도 확인 하고
탐사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제4부: 목성과 미지의 저편(Jupiter, And Beyond Infinite)
결국 혼자서 목성에 접근을 한 ”Dave”는 목성궤도를 떠다니는 이상한 큰 물체,
"Monolith"를 목격하게 되고, (일 인승)이동 우주선으로 목성에 착륙을 시도하는 순간,
"Monolith"가 중간에 나타나면서 그때부터 ”Dave”는 갑자기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간
흐름과 이상한 광경들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순간이동“을 통해 자기의 이동 우주선이 로마 스타일로 꾸며진 웬 큰방
안에 들어와 멈춰있는 것을 보게 되고,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검은색의 옷을 입은 사내
와 또 침대에서 곧 죽을 것 같은 어느 노인도 목격하는데, 바로 자기 자신의 형상을
한 사람이 아닌가?
잠시 후, 그 미지의 물체, "Monolith"는 이방 안에도 또 다시 등장을 하고,(위의사진)
곧이어 침대에 누워 빛을 발하는 새로운 생명체, 즉 태반 같은 캡슐 안에 웅크리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보이고 또 그 아이의 모습은 이어지는 광대한 우주 속의 장면에서
다시 보이면서 영화가 막을 내린다(아래 사진).

이렇게 워낙 난해한 줄거리(특히 제4부) 때문에 보는 사람들마다 나름대로
다 각각의 해석들을 하게 마련이고, 특히 제4부에서의 마지막 장면을 지구로 귀환하여
자신이 다시 윤회를 하는 모습으로 해석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 역시 그렇게 간단히
풀이할 내용은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나와 똑 같은 생명체가 이 우주 어디에선가 또 함께 존재한다는 가설도
이 작품에 반영이 되었기 때문인데, 여하튼 이 영화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죽은 “Stanley Kubrick”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불가능 한일 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달 착륙 이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 속에서, 이동 우주선이 달의 기지에 착륙
하는 모습(또 달 표면 모습 포함) 과 기발한 우주선들의 형태(내부 모습포함),
또 인간의 지능수준으로 발전 하는 컴퓨터, 카드식 영상공중전화,
음성 확인 출입 시스템, 와이드스크린 모니터, 손바닥만한 녹화기, 등등
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경악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오늘날의 실제 현실이 된 기가
막힌 영화장면들은 “Kubrick”의 탁월한 (예지)상상력을 더욱 더 찬양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디스커버리”라는 우주선의 이름도 실제 NASA 가 이후에 사용을 하였지만,
“Star Wars”를 만든 "George Lucas"를 비롯한 수 많은 후배 영화인들과 방송인들
에게 이 영화가 (제작용)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아래사진처럼 우주선의 내부는 이후 대부분의 SF 영화들에게 Modeler 가 되었다.)

“Kubrick”의 유작인 “Eyes Wide Shut”(1999)까지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지만,
이 영화의 음악 역시 기존에 발표되고 잘 알려진 음악들을 삽입곡(Non Original
Music) 으로 인용을 하였는데, 아예 처음부터 별도의 영화 음악가를 기용조차 하지
않았지만, 인간 최초의 도구인 동물 뼈가 공중으로 던져지면서 제2부의 우주공간으로
절묘하게 전환이 되는 장면에서부터 등장을 하는
“Johann Strauss 2세”(1825-1899)의 “Waltz”곡(Op.314),
“An Der Schonen, Blauen Donau”(“Blue Danube”)의 선곡은 참으로 환상적이다.



행성들과 우주선, 그리고 우주정거장이 광대한 우주공간에서 마치 Waltz 춤을 추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이 오스트리아의 비공식국가, 비엔나 Waltz 의 대표적인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1867년 발표)를 SF 영화의 진수인 우주선들의 비행장면에
접목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심오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SF 영화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가 않았던 고전적인 Waltz 음악이 너무나도
멋지게 들린다는 점이다. 이 음악은 “Dr. Floyd”일행이 달의 기지에 착륙을 할 때도
다시한번 더 들려오지만 두 번 다 이 음악(박자)에 맞추어 (전)장면들을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Kubrick”이 선곡한 이 영화의 제1의 주제곡, 즉 Main Theme 은
독일의 “Symphonic Poem”의 대가, “Richard Strauss”(1864-1949)의
“Also Sprach Zarathustra”(“Thus Spoke Zarathustra”, Op.30, 1896년 발표) 이다.



인류의 조상(The Ape-Man)이 죽은 큰 동물의 뼈들을 유심히 쳐다 보다 그 뼈
한 조각을 도구로 사용해 파괴를 시작 하는 장면에서 전격적으로 들려오는 이 음악의
팡파레 부분이 주는 (시각적, 청각적)충격은 실로 대단하여서 바로 이 장면을 빼고는
이 영화를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이 영화의 대표적인 명장면이 되었다.(위의 사진)
(그리고 난해한 결말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다시 한번 더 들을 수가 있다.)
한편, 이곡은 이후, 1973년에 당시로서는 최첨단 기술이었던 “위성 중계 생방송”
(Live Via Satellite)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이 되었던 “Elvis Presley“의 하와이공연
(1969년의 달 착륙방송보다 시청 율이 더 높았다고 함) 의 Opening Theme으로
사용이 되면서 더욱 유명해지는데, “Elvis”는 항상 그의 쇼의 서두를 장식하는 곡으로
계속 이용을 하게 되었고, 또 2005년의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을
비롯하여 약 20여 편의 많은 영화에 다시 등장을 하게 된다.

한편, 제3의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은 제1부와 제2부에서 "Monolith"가 보여 질 때
마다 들리고 또 영화의 제4부, 목성과 미지의 저편(Jupiter, And Beyond Infinite)에서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불협화음같이 요상하게 들려오는 전위적인 전자음악
(Electronic Music)의 권위자, “Gyorgy Ligeti”(1923, 루마니아/ 현재는 오스트리아
시민권자)의 "Lux Aeterna"(아래 음악/OST 5&12번째 곡)를 포함한 여러 곡들(아래
OST 의 7&8번째 곡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환상적인 장면들과 어울리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는 아주 적격인 선곡이라 할 수가 있겠다.

“Kubrick”은 이 “Ligeti”의 또 다른 음악(“Musica Ricercata”)을 유작인
“Eyes Wide Shut”(1999) 의 요상한 장면에서 다시한번 더 인용을 할 정도로
전위적인 전자 음악을 좋아하였다고 하는데, 이외에도 제3부가 시작되면서 들려오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 “Aram Khachaturyan”(1903-1978, 러시아/ 우리들에게는
“Sabre Dance”로 유명함)의 “Ballet Suite Gayaneh”(1986년, “Aliens”에도 나옴)도
역시 고급스러운 선곡이고, 또 “HAL 9000”이 기능을 상실하며 죽어가면서 부르던
노래, "Daisy Bell"(Harry Dacre 작곡, 1925년의 동명영화의 주제곡)도
역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곡이다.

1927년의 “Metropolis”와 함께 SF 영화의 “Monolith”같은 존재가 된 (위의 사진에서
“Kubrick”의 얼굴을 찾아보세요...) 이 영화는 제목으로 사용이 된 2001년 봄에
미국의 수많은 대도시에서 디지털로 화면과 음향이 보강이 된 70mm판으로 재개봉이
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이 영화대본의 공동저자, “Arthur C. Clarke”이 이 작품의 속편 격으로
1982년에 출판을 한 원작소설에 기반을 둔 1984년 작,
“2010”(Odyssey Two, Peter Hyams 감독, “Roy Scheider” 주연) 은
의외로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Clarke”은 1987년 말에 “2061: Odyssey Three”를 제3편으로 출판하였고,
또 1997년 3월에는 Odyssey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는
“3001: The Final Odyssey”(이 영화, 제3부에서 “HAL 9000”에 의해 먼 우주로
흘러 가버린 “Dr. Frank Poole”이 지구에서 2만마일 떨어진 어느 곳에서 다시 부활을
한다는 내용 )를 또 출판하였다.
“Stanley Kubrick”은 죽기 전에 이 영화의 속편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힌 적도 있었지만, 그러나 완벽주의자인 그가 살아서 만일
“3001: The Final Odyssey”를 영화화 한다면 과연 또 얼마나 기발한 상상력을
다시 동원할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 OST 수록곡들:

1. Overtre: Atmospheres
2. Also Sprach Zarathustra (Thus Spoke Zarathustra - main title)
3. Requiem for Soprano, Mezzo-Soprano, Two Mixed Choirs &Orchestra
4. Blue Danube - (excerpt)
5. Lux Aeterna
6. Gayane Ballet Suite - (Adagio)
7. Juniter & Beyond: Requiem for Soprano, Mezzo-Soprano, Two Mixed Choirs &
8. Orchestra / Atmospheres / Adventures - (altered for film)
9. Also Sprach Zarathustra (Thus Spoke Zarathustra)
10. The Blue Danube - (reprise)
11. Also Sprach Zarathustra (Thus Spoke Zarathustra)
12. Lux Aeterna
13. Adventures - (unaltered)
14. Hal 9000


출처: 네이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대사가 거의 없는 영화.... 혹자는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영화' 라 했으며 개봉 당시 한 영화평론가는 '누가 이영화에 대해 설명해줘' 라고 말했던 영화.... 너무 난해한 나머지 영화의 평론이 극과 극을 치달았던 영화.... 당시의 화면영상으로는 최고라고(지금봐도 괜찮을 정도) 칭해지는 영화... 세상에서 가장 잠온다는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아서 클라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화 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인류의 탄생과 신인류의 탄생까지를 이야기 하는 영화다. 자칫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누군가의 이야기 처럼 난해하기는 엄청 난해하며, 대사도 거의 없고, 인물들의 행동또한 느린것 같다. 하지만 이게 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고대 원인시대부터 시작한다. 어느날 땅에서 솟았는지,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모를 석상(모노리스)가 한 원인의 무리 앞에 나타나게 되고 이에 어떠한 자극을 받은 원인들은 도구를 사용하게 되어 강자로 군림하게 되고 결국 인간으로 진화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우주시대. 인간은 달에서 새로운 모노리스를 발견하게 되고 인간의 접촉을 받은 모노리스는 목성으로 전파를 보낸다. 이를 추적하기위해 지구에서는 HAL9000(이하 '할')을 탑재한 디스커버리 호를 보내게 되나 도중 할의 반란(또는 오류) 로 데이비드 보우먼 만이 목성의 모노리스와 접촉하게 되고 그 자신의 노후한 모습과 임종직전의 모습을 보며 보우먼은 신인류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직도 이 영화를 다 이해했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도 이해 안되는 난해한 부분이 산재 되어 있으며, 이 영화에 대해 깨우칠때 마다 거의 철학공부 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영화가 명작 또는(그리고) 수작으로 일컬어 지는 이유는 인류의 발전과 신인류의 탄생을 고스란히 녹혔다는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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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처음 시작에 몇분동안 검은 화면에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당황하지 마시라. 그게 정상이니까. 본인의 생각으로는 아마도 이 검은 화면안에는 우주의 탄생과 지구의 탄생, 생명의 진화와 원인의 탄생이 응축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2.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A.I.의 원작이 되는 소설의 판권을 먼저 사서 영화화 하려 했으나 1999년

감독이 돌아가시면서 결국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 하게 되었다. 만약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이였다면 어떤 영화가 되었을까??


3. 영화에서 HAL9000의 생일은 1997년 1월 12일로 나온다. 당시 내로라 하는 컴퓨터 공학자들은 이를 기리기 위한 모임을 가졌으며, 인터넷 상에서는 사이퍼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또한 할에게 바치는 헌정 논문도 나왔다고 하니 이 컴퓨터, 대단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1997년에도, 지금도 아직은 저런 컴퓨터는 없다.....


4. 또 할 얘긴데, HAL 이라는 이름은 IBM의 한글자씩 앞의 알파벳을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원래는 '아테네' 가 될 뻔 했다고....


5.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보우먼 처럼 신인류가 되었을까? 아서 클라크도 이번 한번의 윤회를 끝마치면 신인류로 다시 태어날까?


6. '공상 비과학 대전-영화편' 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거의 과학적 오류가 없다고 하더라. 섬세하게도(또는 피곤하게도...ㅡㅡ;;) 우주에서 전혀 소리가 없는이유가 과학적으로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 출처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中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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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소설을 처음 대한건 중학교때 일이다.

점차 SF에 대한 흥미가 일면서 읽었던 SF소설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소설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외계인에 의해 지능을 갖게되어 영장류로 부터 진화한 인류가

자신들이 발달시킨 과학문명으로 달과 목성의 한 위성에 존재하는 인공물을 발견하고

그것이 자신들을 진화시킨 외계지능으로부터 사인이며

인공물과 접촉하는 순간 다시 제2의 진화인 별로 태어나는 과정을 담고있다.

저자인 아더 C 클라크 자신이 미래학자이며 교수이기도하다.


원작을 영화로 옮긴 명감독 스탠리 큐브릭  (지옥의 묵시록) 도

소설를 매우 완성도 있게 스크린에 담았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것은 1948년 저자가 쓴 단편소설 The Sentinel인데

시나리오와 소설이 큐브릭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국내에 개봉하지 않아서

미국출장길에 우연히 지인(ATSC회장..원래 AT&T를 다니다가 

미국ATV표준협회 회장이 된사람인데 취미가 비디오수집, AV)

의 집에서 짧은 시간 감상하게 되었고

오스카 선정 50대영화에서도 잠깐 본적이 있는데

최근에 와서야 전편을 케이블에서 보게되었다.

특히 원숭이가 뼈를 들고 만지작거리다가 그것이 도구가 될수있다는것을 깨닫고

뼈를 들어 내리치는 장면에서 음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평화스럽게 살던 원숭이들은 뼈를 들고 잔인한 살육(사냥,전쟁..)을 시작하고..

그렇게 인류문명은 시작해서 뼈는 시간을 뛰어넘어 우주선으로 변한다.

우주선을 조종하는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대결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내생각엔 아마도 공각기동대, 메트릭스나 터미네이터같은 SF영화의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이란 컨셉도

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모티브를 얻지않았나 생각된다.

스타워즈(1977)를 19년후인 1996년 미국에서 재개봉을 본적이 있는데

세월을 넘은 시각효과는 놀랍다.

하지만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그보다 10년가까이 먼저 만들어졌슴에도(1968)

불구하고 세련된 우주의 영상미를 보여주니 더욱놀라게 된다.

영화 후반부의 그래픽은 3차원의 우주를 뛰어넘은 새로운 차원의 이미지가 필요한데

원작을 읽어본 나로서는 무척 기대한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케이블에서 확인한 탓인지 그다지 뛰어난 장면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당시에 보았다면 상당한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된듯하다.

혹자는 말이 별로없고 진행도 느려서 지겹다고도 하는데

영화를 처음본 사람이면 그럴수도 있겠다.

소설에는 서술된 부분이 많은데 그것을 영화에서 다 일일히 설명하기란

군더더기 밖에 되지않는다.

그래서 내용을 알고있고 시종 기대감으로 보는 나의 입장에선

지겹지도 않았고 스탠리 큐브릭의 재해석이 무척 놀랍다고 생각한다.

21세기가 열리던 날 백남준씨와 함께 전세계에 방송으로

신년메세지를 전했던 아더 C 클라크는 

이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소설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존경하고 싶은 인물이다.


http://www.lsi.usp.br/~rbianchi/clarke/




이소설은 인류의 기원과 과학문명의 미래 그리고

우주물리학등 과학에 근거를 둔 철학적 내용을 담고있다.

동물농장을 쓴 조지오웰의 그닥 아름답지않은 '1984년'도 현실이 되지 못했지만

2001년이 지난 이시점에도 HAL9000과 같은 인공지능은 존재하지않고..

인류는 아직 3차원의 타임스페이스에서 머물고있다.


과학적 상상력과 함께 하늘을 보라.

지금 내가본 태양은 8분전의 태양이다.

우주에서 빛의 속도는 실상은 그만큼 느린것이다.

우주의 나이가 130억년이라고 한다.

지구와 우주 가장자리의 은하와의 거리는 80억년이나 된다.

우리가 지금 보는 그은하는 우주가 생긴지 50억년후의 모습을 보는것이다.

물론 현재의 우주는 80억년후에나 볼수있겠지..

80억광년 너머 저편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