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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대관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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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짧지만 하루중 가장 드라마틱한 라이팅을 선사하는 일몰 무렵을 좋아한다.

일몰이란 하루종일 엄청난 에너지를 투사하던 항성이 이별을 고하는 의식과도 같아서

그순간 만큼은 늘 지나치던 골목의 무료하고 일상적인 풍경조차도 드라마틱하다.

저녁노을의 강렬한 역광과 대관령 초원위에 부는 바람이 주는 풍광을

전하고 싶었다.


200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