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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in the Box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Letters From Iwo Jima, 2006)





미국이 승전국가로서

패전국 일본의 시각에서 태평양전쟁을 영화화 한것에 약간의 관심이 가긴했지만

일본에서의 흥행이 높았다고 들었지만

전쟁에서의 휴머니즘.. 전쟁의 의미.. 등등 다소 진부한 주제를 갖고

이영화는 각 인간군상들의 심리상태를 잔잔하게 묘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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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씁슬한점은..

마지막 까지 살아남은 영화의 주인공?은 빵집에서 일하다 끌려온 앳된 청년이고

전쟁으로 좋아하는 빵집도 뺏기고 자신도 끌려왔다는 여러가지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렇다.


태평양 전쟁을 위해 일본은 그들자신에게도 총동원령을 내렸던 것이다.

모든 쇠붙이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뻬앗고 여자는 군수공장에

남자들은 군대에 끌려갔으며 전국민이 황국신민이 되도록 세뇌시켰다.


그런 그들이 하물며 식민지였던 조선인들에게 어떻게 했을지는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양은 냄비 놋쇠 숫가락하나 남김없이 다 빼앗아가고  가축은 물론 울룽도의 나무까지 베어갔다고 한다.

남자는 징용해서 건설현장에 광부로 군대로 끌고가고 여인네는 위안부로 끌고 갔다.


극동 유럽 동남아를 비롯한 수많은 위안부 생존자들이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전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을 아니라고,
 
증거 운운하며 공식 부인하는 일본의 뻔뻔함이

영화내내  머리속에 맴돌아 그런지 별로 몰입되지도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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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가증스러운건

전쟁도발국 대일본제국은
자국 영화든 애니든 태평양 전쟁속에서 일본의 모습은
항상 피해자로 그려진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도 행여나 그런 시각에 일조하지는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