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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in the Box

박치기! (パッチギ!: We Shall Overcome Someda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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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다소 투박하지만

'우리학교'를 보고나서 단숨에 보아버린 영화 박치기.

일본인 감독과 일본인 배우에 의해 

60년대말 재일 조선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름 객관적으로 묘사되어 속으로 놀랐다.

한류탓인지.. 일본인들의 목소리로 낯설은 한국말로

일본에게 외치는 제일조선인들의 애환과 고통을 듣는 느낌은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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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본내에서 2005년 최고의 영화로 상을 휩쓸었다니

일본에도 역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극우세력보단 훨씬 많은가보다.

이영화는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하여 박치기2가 제작. 곧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박치기'로 신인상을 휩쓴 1리터의 눈물의 사와지리 에리카가

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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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나의 열일곱 살은
그 녀석의 강력한 박치기에서 시작되었다.
금지된 노래와
그녀 사이에 방황하면서…
1968년 교토는
질풍노도 그 자체였다…


일본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의 행복한 만남!

<박치기!>는 2003년 으로 일본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최신작으로 일본영화계에 충격을 주었던 그의 데뷔작 <아이들의 제국>(1981)을 뛰어넘는 새로운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1968년 교토를 배경으로 젊은이들간의 격렬한 싸움과 뜨거운 우정, 그리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박치기!>는 영화가 그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보편적 순수함과 갈등을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뜨겁게 자극한다.
특히, 빠르게 전개되는 에피소드들과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 서로 대립하는 두 그룹 남녀의 이루기 힘든(!) 사랑은 <박치기!>를 이끌어가는 빼놓을 수 없는 삼박자. 모순투성이의 현실을 살면서 결코 좌절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 <박치기!>는 '춤'을 격렬한 싸움으로 대치한 일본판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로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흥행과 비평 양쪽 모두 다 값진 성과를 얻은 작품이다.


1968년 교토를 누비는 젊은 그들!

프랑스 68혁명, 체코 프라하의 봄, 베트남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그리고 비틀즈까지... 1968년은 전세계적으로 변화와 변혁의 시대였다. 모든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의 질서와 권위에 저항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포크기타와 재즈 그리고 자유에 환호했다.

1968년 교토, 부립 히가시고 학생들과 조선고 학생들 사이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연일 치고받는 싸움들이 시내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는 이념이나 가치관 따위가 아니다. 단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할 뿐! '내일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오로지 오늘만을 살아가는 젊은 그들. 교토를 누비며 싸움을 벌이는 그들의 모습은 혼란과 변화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이와 더불어,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1968년을 상징하는 대사들과, 히피로 분한 오다기리 죠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하는 보석이다.


재일조선인 2세와 일본젊은이들간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사랑

"사람과 사람 사이엔 반드시 강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서로 건널 수 있는 강이기에 서로가 상대에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강 건너 이르고 싶은 둔덕을 보지 못하는 이야말로 불행한 사람인지 모른다." - 동경대 강상중 교수(재일교포 2세)

영화 <박치기!>는 피끓는 청춘들의 자화상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널 수 있는(!) 강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 <소년M의 임진강>(마츠야마 다케시)이 원안이기도 한 <박치기!>는 재일조선인 2세와 일본젊은이들간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사랑을 담고 있다.
영화의 라스트에서 일본인 코우스케가 부르는 '임진강'은 비극의 역사가 만든 상처들을 쓰다듬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코우스케가 경자를 향해 세찬 강줄기를 헤치며 다가가듯이, 영화 <박치기!>가 하나의 다리가 되어 한일 양국 사이의 강줄기를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와지리 에리카, 오다기리 죠 등 일본청춘스타 총집합!
2005년 연말 일본 주요영화상 석권!

키네마준보 '2005년 베스트영화' 1위, 아사히신문 '2005년 베스트영화' 1위, 마이니찌 영화상 일본영화대상, '닛간스포츠 영화대상' 작품상 수상 등 2005년 일본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박치기!>는 특히 일본의 신인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시리즈 <닥터 코토 진료소>의 시오야 슈운, <배틀로얄>의 타카오카 소우스케, <박치기!>로 호우치영화상, 일본아카데미영화상, 닛간스포츠 영화대상에서 모두 신인상을 휩쓴 미모의 사와지리 에리카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재일조선인 2세로 출연,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사와지리 에리카의 단아한 모습은 그녀가 정말 한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신인배우들과 더불어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피와 뼈>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꽃미남 스타 오다기리 죠가 자유주의자 히피로 출연해 영화의 웃음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치기!>를 빛내는 영화음악, ‘임진강’

'임진강'(박세영 작사/고종한 작곡)은 남북분단의 슬픔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로 일본에서는 1968년 '더 포크 크루세더스'가 번역해 발매했으나 금지곡으로 선정되었다. '더 포크 크루세더스'는 1960년대 일본을 주름잡던 밴드로 밴드의 작곡가 카토 카즈히코가 <박치기!>의 영화음악을 직접 담당했다. 극 중에서 오다기리 죠가 부르는 '슬퍼서 참을 수 없다'와 시오야 슈운의 '임진강'도 그의 감각이 어우러진 산물.

'임진강'을 일본어로 번역한 마츠야마 타케시는 중학생 때 '임진강'을 듣고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2002년 <소년M의 임진강>을 집필하였다. <소년M의 임진강>을 읽은 이봉우(씨네콰논 대표)PD가 다시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에게 이 책을 건네면서 2004년 영화 <박치기!>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교토에서 사춘기 시절을 보낸 이봉우 대표와 나라지방에서 자란 이즈츠 감독의 추억과 경험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이즈츠 카즈유키 ‘교토 학교’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은 일본에서 신인 배우들을 발굴해 키우는데 정평이 나 있는 감독이다.그의 데뷔작 <아이들의 제국>(1981)은 청춘영화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기시와다 소년불량배들>(1996)은 블루 리본상 작품상과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교토에서 올로케로 제작된 <박치기!>는 '지옥의 합숙'으로도 유명한데, 신인배우들로 가득찬 출연진들은 2개월 동안 '이즈츠 학교'에서 감독의 세심한 지도와 애정어린 질책을 들어야 했다.
특히 재일조선인 역을 맡은 배우들은 한국어와 칸사이(교토) 사투리를 동시에 능숙하게 구사해야 했고, 격렬한 액션씬이 많아 매일매일 긴장의 연속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박치기!>는 이런 신인배우들의 '성장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빛나는' 영화로 완성되었다.


오다기리 죠가 연기한 사카자키는 실존 인물?

오다기리 죠가 연기한 사카자키의 실제 모델은 어쿠스틱하면서도 따뜻한 연주로 일본의 '사이먼 앤 가펑클'에 비유되는 그룹 알피(Alfee)의 사카자키 코노스케이다. 사카자키가 DJ를 하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특집 '임진강 2001'(일본 민간방송 연맹상 라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취재하면서 그를 통해 얻은 캐릭터로 오다기리 죠의 사카자키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사카자키 코노스케의 양친이 주점을 경영했었고, '더 포크 크루세더스'의 광팬인 점도 극중 사카자키와 맞아떨어지는 부분. 이런 사카자키 코노스케의 캐릭터는 이즈츠 감독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해, 주인공 코우스케의 캐릭터로도 녹아 들어갔다.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영화 속 1968년

옥스(OX)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그룹으로 1968년 5월에 '걸 프렌드'로 데뷔. 멤버 아카마츠 아이가 오르간에서 뛰어내리다 실신하거나 보컬인 노구티 히데오가 공연 중에 기절하는 등 특이한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그룹.

"월드컵 정말 눈물 나더라."
화장실에서 모토키가 하는 말.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처녀출전한 북한팀이 이탈리아에게 1-0으로 승리하고 파란을 일으키며 월드컵 8강에 들었다.

"프리섹스의 시대가 시작됐대."
프리섹스란 스웨덴에서 남녀의 성행위가 자유라는 소문에서 생겨난 말로 관계가 없는 남녀가 기분 내키는 대로 성행위를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 당시 잡지 등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이야기로 극중 사카자키(오다기리 죠)의 대사이다.


"한신파크에 언제 데려가 줄거야? 나 레오폰 보고싶어."
레오폰은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 한신파크(코시엔에서 가까운 동물원)에서 '기적의 희귀동물'로 선전되어 인기를 끈 동물. 사자 암컷과 수컷 표범의 혼혈로 생식능력이 없어 1대에 끊어진 잡종.

"'마틴' 새 거 들어오면 전화줘요."
사카자키가 악기상점 점원에게 하는 말. 당시 포크가수들이 애용했던 어쿠스틱 기타 메이커.

"예쁜데, 파렴치한 거 아냐."
더 포크 크루세더스가 해산기념으로 제작한 300매 한정 앨범의 타이틀명. 같은 해 만화 '파렴치학원'도 인기를 끌어 유행어가 된 말이다. 멋지다, 죽인다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중핵' 헬멧
안성을 비롯한 학생들이 학생운동의 집회장에 폐품을 팔러갈 때 쓴 헬멧.
'중핵'이란 '일본의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 , '마르크스 학생동맹'을 가리키는 말. 통칭하여 '중핵파'라고 불려졌다.

'여체의 신비'
서독의 성과학 영화로, 일본 최초의 포르노 영화로 유명하다.

"일본은 나가라고 하고, 한국은 돌려보내지 말라고 한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로 일본에 대한 발언권을 가진 한국은, 기술이나 재산을 가진 재일조선인들을 귀국선에 태워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일본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이코마 터널 누가 판 건지 알아!"
이코마 산은 오사카와 나라의 경계에 있는 산. 위험하고 가혹했던 이코마 터널공사에 많은 한국인들이 강제 노역을 당했다.

"국회의사당 대리석 어디서 갖고 와서 누가 쌓았는지 알기는 하나!"
일본 국회의사당은 1886년 건설이 계획되어 1936년 준공될 때까지 50년의 세월이 걸려 완성된 건물. 준공 당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던 국회의사당에는 많은 대리석이 사용되었는데, 대리석 가운데 '황용'은 조선산 대리석이었다.

펌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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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냉전의 최고조에 있던시기로
아시아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이념전쟁의 희생량이 되었고
한국내에서 좌우익의 싸움 그리고 재일교포끼리의 조총련 민단의 싸움
그리고 일본내에서도 이념대립과 학생운동이 치열했던시기로
특히 대부분의 조선학교는 조총련계였으므로 더욱 일본우익의 위협을 받았음을
영화 우리학교에서 알수있었다. 당시 불침번을 서가며 학생들을 보호했다고 한다.
박치기에서는 그런 세세하고 구체적인 핍박은 알수없다.
그래도 박치기는 일본과 한국을 이어주는 낭만과 웃음이 있어서 좋다.

블로그에 있는 감독의 인터뷰가 대단하다.

-재일 조선인 문제를 상업영화로 다루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당사자가 아닌 일본인의 눈으로 말이다.

(가즈유키)“민감하기 때문에 일본 내 메이저 영화사들은 만들 생각도 못 한다. 제작자(이봉우 씨네콰논 사장)와 함께 큰 사고 한 번 치자는 느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이를테면 확신범인 셈이다. 30년간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이런 얘기에 한번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일본 사회에 큰 못을 하나 박고 싶었다. 영화 배경인 68년이나 지금이나 재일 조선인 문제에서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다.”

“욘사마를 보고 박수치며 헤헤 거리는 아줌마들이 옛날에 조선인 차별하던 그 사람들이에요. 갑자기 막 좋아하는데, 그 변신의 이유를 따져보면 일본인론(論)이 나올 겁니다. 배용준을 보고 있으면 한국인의 한(恨)이 느껴져요. 그런데 촬영지로 견학가는 그 아줌마들은 한 같은 걸 모르죠. 나하고 그 아줌마들 사이엔 건널 수 없는 임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아줌마들한테 박치기를 날려야 해요. 물론 영화를 통해!”


http://blog.naver.com/pacch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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